[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가 국내에 첫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해외에서 입국한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 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심자 A씨는 인천의료원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독일에서 지난 21일 오후 4시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A씨는 지난 18일부터 두통 증상을 보였으며, 입국 당시 미열과 인후통, 피로 등 전신증상·피부병변 등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의료원은 격리 병상 2개를 배정하고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나 확진자 발생 시 입원 치료를 하고 있다.

의심자 B씨는 지난 20일 입국한 외국인이다.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치료 중인 B씨는 앞서 지난 19일부터 인후통과 림프절,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이 발생했다.

원숭이두창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로,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뒤 세계 각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 질병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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