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뮤지컬 배우 김소현과 허영만이 용인 맛집을 찾아다녔다.

1일 밤 8시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김소현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만과 김소현은 용인에서 만났다. 김소현은 2001년 데뷔해 벌써 21년차 뮤지컬 배우가 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소현이 등장하자 허영만은 그동안의 뮤지컬 무대 경험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김소현은 '오페라의 유령' 주인공 부터 '명성황후', '안나카레리나', '마리 앙투아네트' 등에 출연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소현은 "무대에서 많이 죽었다"며 "1년에 160번 죽은 적도 있다"고 말해 허영만을 놀라게 했다.

허영만은 김소현과 청국장집에서 함께 식사를 하게됐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허영만은 김소현에게 "왕비 이런 역할을 하면 청국장 안 먹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소현은 "그런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제가 왕후나 뭐 왕비 이런걸로 죽는 역할을 많이 하니까 평소에도 이미지가 남편에게 왕비처럼 군림하냐고 질문 하시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항상 자기가 잡혀 산다고 하지만 사실은 아니다"며 "남편이 저랑 8살 차이가 나는데 제가 8살 차이가 더 많고 남편이 집에선 저를 확 휘어잡으려고 노력한다"고 해 허영만을 놀라게 했다.

허영만은 "우리는 3살 차이 이상 나면 큰일나는 줄 알았다"며 "누가 대시를 했냐"고 물었다. 이에 김소현은 "남편이 했다"며 "처음에 진짜 저는 싫었던게 남편이 저 초등학교 2학년 때 태어난 거다"고 했다. 이어 "남편이 적극적으로 했는데 전 거절했다"며 "나이만 생각 안 하면 나쁘지 않은 사람이더라"고 했다.

허영만은 "남편이 '밥 다해줄게'라고는 안 했냐"고 물었고 김소현은 "그 얘기는 했다"며 "남편이 '보험 연금 안 들어도 된다'면서 '내가 당신의 보험이고 연금'이라며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고 하며 웃었다.

또 김소현은 "하루에 한 공연마다 키스신 8번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고 허영만이 "질투 하지 않냐"는 질문에 "같이 연습을 보니까 아무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나 같으면 그만 두라 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소현은 뮤지컬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엄마가 성악을 전공하셨고 저와 여동생이 둘 다 성악을 했다"고 밝혔다. 김소현은 그러면서 서울대학교 성악과에 다녔다고 고백했다. 성악을 하다가 뮤지컬을 하는 것에 대해 김소현은 "어머니가 처음에 되게 반대하셨다"며 "오페라 가수가 되는 걸 평생 꿈꿨는데 아빠와 결혼하면서 유학을 못 갔고 제가 그 길을 가길 바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날 공연을 하고 있는데 밖에서 관리하시는 분이 스토커가 생긴 것 같다더라"며 "중년의 여성 분이 제 공연 마다 저를 늘 지켜보고 계신다했는데 그게 알고 보니까 어머니가 스카프를 쓰고 제 무대를 보면서 기도를 하셨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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