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가수 아이유가 1년 전부터 청력문제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 17일과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22 IU 콘서트 ’The Golden Hour : 오렌지 태양 아래’를 진행했다.

이날 그는 공연 중간 중간 인이어를 교체하며 “사실 오늘 공연은 솔직히 조금 어려웠다. 제가 귀에 약간 문제가 있어서 조마조마하면서 공연을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아이유가 앓고 있는 청력문제는 '이관 개방증'으로 알려졌다. 이는 침을 삼키거나 하품을 할 때를 제외하고 평상시 닫혀있어야하는 이관이 항상 개방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목소리 울림이나 호흡음이 귀에서 들리며 귀가 먹먹한 이충만감증상 등이 나타난다. 발병 원인은 비염이나 부비동염 같은 알레르기질환이나 지나친 체중감소, 인·후두역류, 불안과 긴장,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유는 지난 3월 발매한 다큐멘터리 앨범 '조각집: 스물아홉 살의 겨울'에서도 이관개방증을 고백했다. 당시 다큐멘터리에서 "귀가 요즘 약간 안 좋다. 경미하게 다르다"며 귀마개를 끼고 노래 연습을 한 뒤 병원을 찾아 담당의사에게 '개방성 이관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당시 의사는 "청력이 떨어지지 않게 노력하겠다. 위험성이 따르는 수술을 안 하고 시술로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콘서트에서는) 기적적으로 힘을 발휘해서 원래의 컨디션으로 노래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 마음속에 있는 낙천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내년 공연할 때는 낫겠지' 하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며 스스로를 다독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오늘 리허설까지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한국 여가수 최초로 올림픽 주경기자 무대를 꽉 채우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해 박수를 받았다.

저작권자 © 메디먼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