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지난 18일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서 가수 아이유는 “귀를 잘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 1년 전부터 지속됐다"며 자신의 귀 상태를 고백했다. 아이유는 지난 3월 발매한 'IU 다큐멘터리-조각집 : 스물아홉 살의 겨울'에서 이관개방증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관개방증은 평소 닫혀있는 ‘이관’이 계속 열려있는 상태다. 귀와 코를 이어주는 통로이자 귀속 압력을 조절하는 이관은 평소엔 닫혀있는 게 정상이다. 계속 열려있으면 압력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자신의 목소리가 크게 들리거나 숨소리가 거슬릴 정도로 들려 일상적인 대화가 어려워지기도 한다.

발병 원인은 ▲급격한 다이어트 ▲극도의 스트레스 ▲심한 운동 ▲암 등의 질병 ▲출산 등 다양하다. 급격히 살이 빠지면 점막을 포함해 이관의 볼륨이 줄어들면서 막혀있던 관이 열려 발생하기 쉽다. 이외에 암, 신경퇴행성 질환, 임신 등으로 인해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는 것도 이관개방증의 발병과 관련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관개방증은 자신의 체중을 찾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회복할 수 있다. 껌을 씹거나 침 삼키기 등의 행위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2~3개월이 지나도 회복이 안 되면 '고막 환기관 삽입술'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고막 환기관 삽입술'은 고막에 관을 박는 수술로 귀에 고막 환기관을 삽입하면 고막의 움직임이 줄어 숨 쉴 때 들리는 소리가 사그라들 수 있다. '인조고막 패치술'도 시도된다. 손상된 고막에 인조고막을 덧대 고막 손상 부위가 정상화할 수 있도록 돕는 수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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