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임춘수)는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과 함께 ‘복막투석 환자의 재택관리 강화 대책 논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복막투석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복막투석 환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가정에서 안전한 투석치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이다. 학회는 이를 통해 불필요한 의료비를 줄이고 환자 삶의 질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대한신장학회를 비롯한 의료계와 정부 관계자가 모여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본 사업으로의 전환 필요성과 개선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신장학회 김성균 총무이사(한림의대 신장내과)는 “복막투석은 집에서 환자가 직접 투석을 하는 가정 투석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재택 환자 관리 시스템이 없었다”며 “오늘 이 토론회는 복막투석 재택관리 강화를 위한 정책을 논의하는 의미있는 자리이자 환자별 맞춤 치료관리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토론회에서 대한신장학회 김동기 수련교육이사(서울의대 신장내과)는 “복막투석의 여러 임상적 효과와 환자 삶의 질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분명하고, 사회경제적 부담도 줄일 수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투석 환자 중 복막투석을 하는 비율이 약 4.6%에 불과하고 그마저도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대한신장학회 이영기 재난대응이사(한림의대 신장내과)는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에 총 83개 기관이 참여했고, 교육상담료와 환자관리료가 7만건 이상 청구될 만큼 큰 호응이 있었다”며 “시범사업의 임상 효과를 분석한 결과, 환자 예후 개선 및 의료비 절감 등 사업 성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대한신장학회 임춘수 이사장(서울의대 신장내과)은 “우리나라는 말기신부전의 유병률이 전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국가로, 투석을 하는 환자도 급격하게 늘고 있어 사회경제적 측면에서도 막대한 부담을 초래한다”며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은 이미 임상 효과를 확인했고, 장기적으로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만큼 본 사업으로 제도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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