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건강 상태를 전하며 근황을 공개했다.

23일 최준희는 유튜브 채널 '둔히'에 '병원 브이로그. 루프스, 희귀병, 불치병, 자가면역질환,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최준희는 "현재 병원에 가고 있다. 평소에 저랑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루프스 환우분들이 연락이 많이 온다. 제가 루프스 걸리고 확연하게 건강해진 케이스라 많이 여쭤보신다. 제가 병원에 가서 어떻게 진료를 받는지 보여드리겠다. 1월 결과가 어떨지 궁금하다. 약을 먹어서 얼굴이 부었다. 진료 2시간 전에 채혈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병원 브이로그 촬영을 하면서 방송국에서도 나와서 촬영한다"고 했다. 병원에서 방송국 제작진을 만난 최준희는 채혈을 먼저 했다. 소변 검사 후 접수증을 제출했다.

키, 몸무게도 측정했다. 최준희의 키는 169.7cm에 53.8kg였다. 최준희는 밥을 먹은 후 기자실로 가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준희는 인터뷰를 통해 "유튜브를 하고 있다. 방송쪽은 아직 계획이 없다. 루프스 때문에 96kg까지 늘어난 거다. 루프스 환자들은 외부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정신과 진료도 많이 받는다. 1년 동안 모든 합병증을 앓았다. 그래서 고등학교 입학도 시기가 애매해서 갈 수 없었다. 유급을 했다가 복학했다"고 했다.

이어 "퇴원하고도 힘들었다. 스테로이드 때문에 식욕이 늘어서 엄청 먹었다. 수치는 좋아졌지만, 내 몸에 남은 건 지방이었다. 우울해져서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다시 병원에 오게 된 이유는 심하게 겪게 된 합병증 때문이다. 관절염이 루프스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병원에 왔다"라고 말했다.

또 최준희는 "스테로이드가 악마의 약이라고 하는 게 부작용이 많은데 안 먹으면 살 수가 없다. 루프스도 암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만만치 않다. 차라리 죽을 수도 있는 확률의 병이라서 치료가 힘들어서 병원에서 죽고 싶을 때도 있었다. 다들 증상이 세게 온다. 얼마나 버텨내고 견디는지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건강해지고 싶은지 의지에 따라 내 몸도 움직여지는 것 같다"고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진료 결과에 대해 "염증 수치도 줄어들고 단백뇨도 정상 수치다. 신장 내과에서도 루프스 활성도도 낮아지고 좋아졌다고 해서 기분이 좋다. 루프스가 안 좋아져서 음주를 못했는데, 음주를 해도 된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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