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가수 정미애의 설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며 설암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미애는 오는 30일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을 통해 설암 3기 진단을 받아 투병해온 근황을 공개한다.

설암은 혀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대표적인 구강암으로, 혀의 옆면에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어느 위치에나 발생할 수 있다. 주로 40세 이후에 발생하고 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흡연, 음주, 바이러스, 좋지 않은 구강위생, 불완전한 의치 등에 의한 만성적인 자극 등이 있다. 혀의 자극으로는 치아 마모, 충치, 보철물 등에 쓸리는 등을 이야기 하며, 혀의 염증이 악화되면 암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입 안의 궤양이나 종괴, 혹은 부종이다. 또한 구강 점막에 적색 혹은 백색 반점이 생기기도 한다. 이 밖에도 이 밖에 치주질환과 무관한 원인 미상의 치아 흔들림, 혀나 볼 점막의 통증, 불쾌한 입 냄새(구취)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설암은 수술적 절제로 인해 치료하며, 이때 혀의 반 이상을 절제할 경우 팔이나 다리 등 다른 부위에서 살을 옮겨 이식하는 재건술을 시행한다. 

설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완치율은 높다. 구강암 전체의 완치 가능성은 약 50%인데 비해 종양이 혀에 국한되고 2cm 이내의 작은 크기를 1기에 발견한다면 95% 이상 완치되며 2기에 치료하면 약 70~80% 완치될 수 있다. 다만 완치하더라도 이후 새로운 구강암이 다시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정미애는 입 안의 염증이 몇 달씩 낫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설암을 발견했다. 수술을 통해 혀의 3분의 1을 절제했으나 얼굴이 불균형하게 비뚤어지고, 음식을 삼키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또한 말은 할 수 있지만 발음이 꼬이고 흐트러지는 후유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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