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힙합그룹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자신을 괴롭혔던 ‘학력 위조’ 루머와 함께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를 언급해 눈길을 끈다.

타블로는 이를 언급하며 웃음으로 넘겼고, 같은 팀 멤버 투컷은 “이제 그걸로 그만 웃기면 안돼?”라고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에픽하이는 지난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화사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에픽하이는 이날 화사와 함께 신곡 ‘캐치’(Catch)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무대를 선보이기 앞서 ‘캐치’가 ‘잡혔다’라는 뜻이라며 범죄자가 ‘머그샷’을 찍는 콘셉트로 사진을 찍어보자고 상황극을 연출했다.

이들은 준비된 소품에 이름과 생년월일, 자신의 죄명에 대해 각자 적었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투컷은 “죄하면 이것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너무나 많이 사랑한 죄’”라며 밴드 ‘FT아일랜드’의 ‘사랑앓이’ 가사를 썼다.

미쓰라는 “요요로 옷이 날 옥죄”라며 “살이 다시 쪄서 옷이 안 맞아 개인반성의 시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는 “저는 마니아층이 또 있다”라며 ‘타진요’를 언급하면서 죄명에 ‘학력’이라고 적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투컷은 “이제 그걸로 그만 웃기면 안돼?”라고 호소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앞서 타블로는 지난 2011년 자신의 스탠퍼드대 졸업 사실에 의혹을 제기하며 명예를 훼손한 ‘타진요’ 카페 회원과 누리꾼들을 ‘허위 사실 유포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고소한 바 있다.

당시 카페 회원들은 타블로를 향해 각종 의혹을 덧붙이는가 하면 악성 댓글 및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았기 때문이다.

타진요 사건은 약 3년간 이어졌으며, 법원은 재판에서 타블로가 학위를 정상적으로 취득한 사실을 확인하고 타진요 회원 9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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