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가 배우 정우성에게 사과했다.

이금희는 지난 31일 방송된 tvN STORY '어쩌다 어른'에서 "제가 오랫동안 방송을 하면서 큰 방송사고 없이 여기까지 오게 됐다. 한 번은 방송사고는 아니지만 사과하고 싶은 분이 계셔서 간단히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 분을 정말 좋아한다. 이 분의 팬이다. 이 분이 나오는 영화도 열심히 본다. 그날 제 생일이었는데 생방송 라디오 중에 갑자기 제작진이 전화 연결을 한다는 거다. 저희는 15년 동안 전화연결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큰 사고가 났구나.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해 말씀드려야지' 이렇게 결심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보세요' 받고 '어디 사시는 누구십니까' 했더니 '영화배우 정우성입니다'라고 하더라. '정우성 씨 어떻게 전화 주셨죠?'라고 말했더니 '오늘 이금희 씨 생일이라고 제작진에서 연락을 줘서 생일 축하해 드리려고 전화했다'라고 했다. 그런데 제가 '네 정우성 씨 고맙습니다'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화 끊고 나서 울었다. 인생 팬인데 이 시간을 통해 보실지 안 보실지 모르지만 진심으로 죄송하다. 저는 그때 뛸 듯이 기뻤고 그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다. 다음에 다시 전화연결을 하면 꼭 기쁘게 연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어쩌다 어른'은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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