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배우 한고은이 2세 계획에 대해 “이 나이에 무슨 애냐”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과거 유산 아픔이 있었던 한고은은 2세를 희망하기도 했지만 올해 49살인 그는 포기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새로운 멘토 한고은, 장영란이 이승철과 캠핑을 하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한고은은 이승철의 초대를 받아 그의 자택 앞마당에 꾸려진 캠핑장에서 단합대회 겸 캠핑을 즐겼다. 식사를 하며 대화를 하던 중 결혼에 대한 ‘찐’ 토크가 이어졌다. 한고은은 4살 연하 남편과의 첫 만남에 “소개팅으로 만났다. 동료 선배가 어느 날 전화를 해서 남자친구 있냐고 해서 없다고 했더니 ‘나만 믿고 일단 만나봐’라고 했다.

그렇게 서로 번호만 교환했다. 처음에는 2주 동안 메시지만 주고 받았다. 그때 너무 바빠서 만나지는 못했다. 사진을 교환 안했는데 나는 처음 만났는데 아기가 나온 줄 알았다. ‘이 해맑고 순수한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보호해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술을 먹고 엄청 취했다. 내 주량을 못 따라잡고 긴장했는지 술을 마시더니 나는 술 먹고 풀어진 사람을 싫어한다. 그 다음 날 메시지가 왔는데 보고 싶지 않았다. 다음 날 일이 있었는데 끝난 후 노동주가 생각났다. 누구랑 술을 하고 싶은데 문자가 와있어서 열었다. 뭐하냐고 해서 근처에 있어서 갔다. 그날 공교롭게 남편이 직장 선배랑 있었는데 우리가 보호본능이 있지 않냐. 우리 둘이 소개팅한 걸 알고 ‘그럴 줄 알았다. 네가 무슨 한고은이랑 소개팅이냐’고 했다. 그래서 승부욕이 나서 ‘이 사람이 어때서요?’”라고 했다. 그때부터 불이 붙었다. 그날부터 1일이고 첫 키스했다. 내가 먼저 키스했다. 그러고 나서 결혼했다”고 전했다.

또한 2세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이승철은 한고은에게 2세 계획을 물었고 한고은은 “없다. 포기했다”며 “이 나이에 무슨 애냐”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한고은은 2015년 4살 연하 회사원 신영수 씨와 결혼했다. 이후 2018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결혼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신영수는 “사람들이 가끔 ‘'아기는 왜 안가지냐’고 물어본다”고 했고 한고은은 “좀 겁나는 부분도 있다. 우리 유산이 한 번 됐었잖아”라고 유산 아픔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한고은은 “결혼하고 첫 해에 임신했는데 유산이 됐다. 우리가 나이가 있으니까 남편과 병원을 다니면서 체계적으로 몸과 마음을 다잡았다. 우리는 건강하고 자연임신이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외에도 집안에 일이 많아지면서 경황이 없었다. 그렇게 1년이 흘렀다. 우리도 이제는 축복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아들을 바란다고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세 소식을 전하지 못했고 두 사람은 2020년 JTBC ‘가장 보통의 가족’에 출연했다. 박선주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던 중 2세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고은은 “우리가 결혼을 너무 늦게 했다. 처음엔 아기를 낳고 싶었는데 지금은 나이가 너무 많다. 그리고 누군가를 평생 책임지고 돌봐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겼다. 이제는 내 행복을 우선적으로 하면서 이기적으로 살고 싶다”고 답했다.

결혼 후 2세를 바랐지만 원치 않았던 유산의 아픔을 겪었던 한고은. 2세를 희망하기도 했지만 두 사람이 바라던 상황은 오지 않았고 이제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자신들의 행복만 생각하면 ‘이기적’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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