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꼬마신랑’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던 배우 김정훈이 전성기 시절 수입과 함께 돌연 이민을 택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김정훈의 근황이 공개됐다. 4세 아역으로 데뷔한 그는 ‘미워도 다시 한 번’ 시리즈부터 ‘꼬마신랑’ 시리즈 등에 출연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돌연 활동을 중단하고 자취를 감춰 그 배경에 이목이 쏠렸었다.

김정훈은 근황을 묻자 배우를 그만 둔 후 미얀마로 떠나 정착했다가 부모님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두 분을 모시고 살고 있다고 했다.

‘꼬마신랑’으로 유명했던 김정훈은 전성기 시절 자신의 연기 수입에 대해 “대본이 들어오면 거의 한 달에 열 작품씩 들어온다”며 “오늘은 이 영화, 내일은 저 영화 함꺼번에 찍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때는 집 한 채에 100만 원 정도 했다. 출연료 20만 원 받아서 세 작품 네 작품 찍으면 집 한 채를 살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럼에도 행복하지만은 않았다고 했다. 김정훈은 “당시 내 시간이 없었다. 소풍도 못 가고 애들하고 수학 여행도 못 가, 놀지도 못해 이러니 고민이 됐다”며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가. 더 들어오는 영화를 더 받지 않고 아무도 모르게 대만으로 떠났다”고 털어놨다.

또 “어디 가서 안 보이니까 죽었다는 그런 소문도 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이 안되면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배신감도 많이 들어 한국이 싫어졌다”고 이민을 떠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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