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교도소에 수감됐던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출소를 앞둔 가운데 그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모인다.

그룹 빅뱅 출신 승리는 오는 11일 1년 6개월의 실형 끝에 여주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한다.

지난 5월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성매매 알선과 해외 원정 상습도박 등 혐의로 기소된 승리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승리는 오는 11일 만기 출소를 앞두게 됐다.

승리는 지난 2019년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에서 촉발된 혐의들을 받았다.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매매알선, 상습 도박, 외국환 거래법 위반, 특수폭행교사,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등으로 기소됐다. 재판 도중 특수 폭행 교사도 추가됐다.

논란 이후 승리는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했으며 빅뱅에서도 탈퇴,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20년 입대해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던 그는 1년 6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뒤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됐다. 당초 지난 2021년 9월 병장 만기 전역 예정이었으나 이후 민간 교도소로 옮겨져 수감 생활을 해왔다.

논란을 뒤로 하고 시간이 흘러 어느새 출소를 앞두게 된 승리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룹까지 불명예로 얼룩지게 만든 데다, 사실상 연예계에서 은퇴한 게 아니라 퇴출됐던 승리. 논란의 무게감을 고려하면 그의 연예계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승리 역시 그동안 여러 논란 연예인들처럼 복귀에 발을 담글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승리는 지난 2006년 그룹 빅뱅의 멤버로 데뷔해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뱅뱅뱅'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다. 이후 솔로 가수와 예능으로도 활약, 사업에 두각을 드러내면서 '승츠비'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으나 결국 불명예스러운 논란에 휩싸여 죗값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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