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하향돼도 예방접종을 계속 무료로 실시하기로 했다.

접종에 투입할 백신은 유행변이, 제조사와 논의 등을 통해 유연하게 선택할 방침이다.

또 6개월 후 유효기간이 종료되는 보관 백신 3500만회분에 대해서는 폐기를 줄이기 위해 공여, 유효기간 연장 등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2023년 올해 코로나19 예방 접종은 연 1회 4분기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조 장관은 “정부는 고위험군의 중증화와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2023년 코로나19 예방접종 기본방향’을 수립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면역저하자는 연 2회 2분기와 4분기에 시행하도록 하겠다”면서 “전 국민이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며 65세 이상 어르신,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면역저하자 등고위험군에는 접종을 적극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동절기 추가접종은 오는 4월 8일자로 종료하는데, 이후에도 희망자는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조 장관은 “국내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 수가 개학 직후인 3월 둘째주에는 만 명대로 소폭 증가했다가 지난주에는 다시 9000명대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0.98로 1 아래로 떨어졌다”면서 “중증병상 가동률도 26.5퍼센트로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방역상황을 유지하고, 일상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고위험군 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지난 2년간 접종을 통해 많은 분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중증화를 예방한 바 있다”며 “앞으로도 나 자신과 가족, 이웃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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