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아나운서 출신 노현정의 남편으로 알려진 ‘현대가 3세’ 정대선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IT·건설 기업 HN Inc(에이치엔아이엔씨)가 급격한 자금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지난 23일 전해졌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지난 21일 자금난 끝에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회사가 제출한 보전처분 신청서와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를 검토한 뒤 이를 받아들일지 결정하게 된다. 이 과정은 통상 1주 정도 걸린다.

법원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회사가 공익적 가치가 있는 기업인지, 제삼자 인수 가능성은 없는지 등을 따져본 뒤 재산보전처분을 내린다. 재산보전처분이 내려지면 회사는 임금, 조세, 수도료, 전화료 등을 제외한 모든 기존 채무를 상환할 필요가 없다.

또한 법원이 포괄적금지 명령신청을 받아들이면 모든 채권이 동결되기 때문에 회생 인가 여부가 결정날 때까지 법원의 허가 없이는 채권자들이 강제집행을 할 수 없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썬앤빌’, ‘헤리엇’ 등 브랜드를 가진 중견 건설업체로, 원래 사명은 현대BS&C였으나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 브랜드를 사용하지 말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해 2021년 1월 사명을 바꿨다.

에이치엔아이엔씨 지분 81%를 보유 중인 최대주주는 정대선씨는 2006년 노현정 전 아나운서와 결혼했다. 그의 부친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4남인 고(故) 정몽우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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