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조선의 사랑꾼’ 결혼을 결심한 윤기원이 11세 연하 연인에게 프러포즈를 했다. 지난 17일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바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이하 ‘사랑꾼’)’에서는 오나미의 혼인신고와 더불어 김민경의 소개팅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분은 분당 최고시청률 4.3%(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이하 전국 기준)로 종편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오나미는 증인끼리의 소개팅을 계획했지만, 자신의 증인인 김민경에게는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김민경의 소개팅 상대로는 박민의 후배이자 축구선수 출신의 연하남, 이준협이 나왔다. 오나미는 혼인신고를 마무리한 뒤, 김민경에게 깜짝 소식을 알리며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언니의 소개팅이야”라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경은 “나 말 한마디 안 할 수도 있다?”고 쑥스러워했고, 오나미와 마이크까지 제거한 비밀회의까지 이뤄졌다.

손흥민 닮은꼴의 훈훈한 소개팅남 이준협과 한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오나미와 남편 박민은 계획된 어색함으로 화장실을 간다며 자리를 피했다. 이윽고 둘만 남은 자리에서 “소개팅이 있을 줄 몰랐다”고 고백하는 김민경에게 이준협은 “전 어제 알았어요”라며 이미 상대가 김민경임을 알고 있었다고 대답해 호감을 샀다. 거기다 이준협은 “축구 이야기하는 여자 귀엽죠. 되게 기분 좋은 귀여움?”이라며 순식간에 김민경의 호감도를 올렸다.

이에 김민경이 “운동 이것저것 배워보면서 운동하는 사람 만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라고 이야기할 때, 이준협은 양손을 소리 없이 올리며 사랑의 시그널을 보내 사랑꾼즈를 설레게 했다. 식사가 마무리될 무렵, 오나미는 “오늘 두 사람 잠 못 잘 것 같아. 설레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당일 애프터까지 받아낸 김민경의 깜짝 소개팅은 그린 라이트를 밝히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심현섭의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졌다. 앞서 소개팅녀와 영화관 고백 데이트를 공개했던 심현섭은 “결혼 얘기를 피하다 보니 이야기가 겉돌았다”고 그녀와 연락이 끊기게 된 경위를 전했다. 지켜보던 사랑꾼즈 모두 그 소식에 안타까워하는 가운데, 김광규는 그만 흐뭇한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이에 심현섭은 “아니, 형님 제가 개인기 할 때보다 더 크게 웃으시네”라며 농담 섞인 타박을 건네 폭소를 자아냈다.

곧이어 화제 전환에 나선 윤기원이 깜짝 소식을 알렸다. 윤기원은 “두 달 안으로 결혼을 할 것 같다”고 패널들에게 알렸고, 김광규는 어두운 표정으로 돌아와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이 프러포즈 이벤트에 대해 논의하자, 윤기원은 계속 “우리는 그런 거 좋아하지 않아요”라며 회의적으로 반응했다.

이에 최성국이 “여기서 하자”라며 모임장소인 추어탕집에서 ‘추어포즈’를 제안했다. 그러자 윤기원도 의외의 장소 제안에 동의하며 ‘추어포즈’ 이벤트 준비에 나섰다.

2주 뒤 양손 두둑하게 이벤트용 물품을 가지고 온 윤기원은 ‘추어포즈’를 위해 약속 시간 1시간 전에 도착했다. 그는 카레를 좋아하는 예비 신부 이주현을 위해 손수 재료를 준비했고 “잠을 설쳤다. 아니, 그 양반들이 도와준다니까”라며 어쩔 수 없이 프러포즈를 하는 척 했다. 이어 도착한 심현섭은 행사용 마이크까지 챙겨왔고, 김광규는 커다란 붉은 장미 꽃다발을, 최성국은 프러포즈를 위한 슬로건과 배너를 준비해 윤기원의 성공적인 프러포즈를 도와주기 위해 모였다.

한참을 리허설에 매진하던 중 BGM을 위해 준비한 통기타를 보며 최성국은 “광규 형이 딱 한 곡 기타로 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김광규는 “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칠 수 있어”라고 너스레를 떨어 안타까움과 함께 큰 웃음을 전했다.

이윽고 도착한 예비 신부 이주현을 최성국이 안내하며, 윤기원의 세레나데가 시작했다. 멤버들은 휴대폰으로 보던 악보가 꺼져 연주가 멈추거나, 폭죽 타이밍을 놓쳐 다시 연주하는 등 어설픈 순간 속에서도 성공적인 고백으로 웃음과 낭만 속에서 이주현의 ‘YES’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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