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하하·별 부부가 가족 예능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28일 하하는 ENA·AXN·K-STAR 새 예능 프로그램 '하하버스'의 첫 방송을 앞두고 "가족 예능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지만, 나에게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했고 절대 출연 생각도 없었다"며 그동안 숱한 가족 예능 섭외를 거절해왔다고 밝혔다.

하하는 막내 송이가 '길랑-바레 증후군'이라는 생소한 병을 진단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가족이 가장 소중한데. 내가 그걸 잠시 밀어두고 너무 생활 전선에서 열심히 살았구나 싶었다.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 옆에 있는 게 더 소중하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이어 "일단 주말은 최대한 가족들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추억을 많이 쌓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하하버스' 제의가 들어와서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하하는 "막상 이렇게 출연하게 되니 떨리고 기대되고, 행복했던 추억들, 고생했던 추억들이 막 떠오른다. 촬영을 시작한 지금도 마냥 신기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하버스'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하하·별 부부와 3남매 드림, 소울, 송이 함께하는 첫 예능이다. 희소병 투병 이후 의젓하게 건강을 회복한 송이와 그를 중심으로 가족들의 끈끈한 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하하는 온 가족의 마을버스 여행을 위해 아내 별과 함께 1종 대형면허를 취득한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하하는 "어렸을 때 꿈이 버스 기사였는데 그 꿈을 실현하게 된 게 굉장히 신기하다"면서 "사실은 대형버스 면허를 따면서 제가 떨어졌었다. 고은이 역시 출발도 못 하고 떨어졌었다. 그래서 모든 제작진이 놀랐고, 운전면허시험 학원도 놀랐다"며 '웃픈' 비화를 밝혔다.

그러면서 "두 번째 시험 볼 때, 요즘에 갱년기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눈물이 좀 나더라. 왜인지 모르겠지만, 너무 큰 감동이었다. 제가 이걸 따냄으로써 우리 가족이 여행을 갈 수 있으니까. 사실 제가 운전을 못 해서 못 갈 줄 알았다. 그런데 두 번째 시험에서 100점으로 통과했다. 감개무량했다"고 털어놔 마을버스 운전기사로 변신한 하하의 활약에 기대를 자아냈다.

하하는 여행을 통해 별의 "완벽한 매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행하다 보니 아내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더라. 더욱더 카리스마 있어졌다. 아내의 삶이 정답이었고, 아내의 행동 하나하나가 다 맞았다. 아내는 쓸데없는 행동을 잘 안 한다. 그래서 존경심이 엄청나게 더 늘었다. 나도 아내처럼 올바른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며 팔불출 면모를 드러내다가도 "잉꼬부부는 전혀 아니다. 하동훈의 '동', 김고은의 '고'를 합쳐서 그냥 '똥꼬부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하하는 '하하버스'의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그는 "그동안 예능에서 보여드린 저의 모습은 제 모습 중 일부이다. '하하버스'에서는 아빠로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부족한 모습도,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는 모습도 비춰질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 드림이, 소울이, 송이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유로운 영혼의 모습, 또래 아이 그대로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화려하지 않은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일 거다. 그러니 순수하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하버스'는 막내 송이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한 하하 가족이 송이를 위해 마련한 특별한 여행프로젝트로, 낡은 마을버스를 고쳐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다양한 이웃들과 소통하는 길 위의 인생학교이자 하하 가족의 특별한 여행일지다. 4월 4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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