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가수 클론 강원래의 아내 가수 김송이 마약 투약 혐의를 갖는 배우 유아인을 응원한 가운데 이를 지적하는 네티즌들과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28일 김송은 유아인이 올린 사과문에 "기다리고 있엉~ 첨부터 유아인의 일빠(일등) 팬인 거 알쥬? 의리남!!!"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27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후 다음 날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이 적힌 사과문을 올렸다.

유아인은 사과문을 통해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저는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했다"며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여러분의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송이 남긴 공개적인 응원 댓글은 네티즌들의 빈축을 샀다. 사실상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유아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는 점에서 김송을 향한 지적이 쏟아졌다.

그중 한 네티즌은 "정신 나가셨네요. 마약을 옹호하는"이라고 비난하자 김송은 이에 질세라 "제정신 잘 박혀 있습니다만?"라고 받아쳤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03.27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유아인은 네 종류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으로부터 프로포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경찰에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7일 유아인의 실거주지인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상 주소지인 이태원동 자택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한 경찰은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 당시 모발 채취를 할 때 공항에 함께 있었던 매니저와 지인 등을 13일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유아인의 마약 파문으로 올해 공개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넷플릭스 영화 '승부'는 공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김송은 1996년 그룹 콜라로 데뷔했다. 이후 2003년 강원래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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