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개그맨 출신 방송인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가 쉽지 않았던 결혼까지의 과정을 상세히 털어놓으며 함께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박수홍이 MC를 맡고 있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 7일 방송에는 박수홍 아내 김다예가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녹화 날짜가 결혼식 전날이었음에도 김다예는 박수홍을 위해 흔쾌히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이 날 박수홍은 "난 내 팔자에 결혼이 없는 줄 알았다. '결혼하면 잘못된다'는 말을 계속 들으면서 살다 보니까 어느 새 세뇌가 돼 교제할 때도 너무 좋아하지만 차마 결혼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근데 이 사람이 내 옆에 있다는 이유 만으로 마녀 사냥을 당했다. 마트에 가면 뒤에서 '마약 도박 성추행' 같은 말들이 들렸다. 한 순간에 마약쟁이가 되고, 내 돈을 노리는 사람이 된 것이다. 사회적으로 매장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결혼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김다예도 "교제 할 땐 서로 결혼을 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다. 하나도 없었는데 오히려 힘든 일을 겪고 나서 '이런 사람이면 함께 해도 되겠다'는 확신이 생겨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힘든 일이 저희에게는 연결 고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다예의 부모님은 극심한 반대 끝 이들의 결혼을 허락했다. 하지만 '장모가 딸을 시켜 박수홍을 조종한다'는 루머도 발생했다. 김다예 역시 극심한 스트레스에 원형 탈모가 생겼고, 75kg까지 급격히 살이 찌기도 했다고, 그럼에도 "내 아픔이 10이면 박수홍은 1000이다"는 마음으로 크게 티내지 않았다.

힘겨웠던 시간이 다시 떠오른 듯 눈물을 보인 박수홍은 "돈 관리는 내가 하고 있고 집도 내 명의다. 집사람이 다른 목적으로 결혼했다는 댓글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김다예는 2세 계획에 대해서 깜짝 공개하며 "2세는 빠를수록 좋지 않을까 싶다. 최근에 같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신체 나이는 많이 차이가 안 나더라. 나는 아이 둘이 좋은데 터울로 가지면 힘들까봐 쌍둥이를 바라고 있다. 시험관 준비를 해볼까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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