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가수 이선희가 횡령 의혹으로 12시간에 걸친 경찰 소환조사를 받은 가운데 소속사가 “사실 관계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 25일 오전 이선희를 소환해 기획사 원엔터테인먼트 자금 횡령 의혹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원엔터테인먼트는 이선희가 지난 2013년 설립해 지난해 8월까지 대표이사로 지낸 회사로, 이선희의 딸 윤모 씨와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가 사내 이사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선희가 당시 직원을 허위로 등재하는 방식 등으로 회사의 자금을 부당하게 유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이승기의 미정산금 문제에서 촉발된 후크엔터 경영진 횡령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선희는 12시간이 넘는 조사에서 "대표이사로 재직했지만, 회사 경영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희의 경찰 소환 조사에 대해 26일 후크엔터 측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후크 엔터는 “소속 아티스트 이선희가 대표이사로 되어 있던 회사와 관련하여 경찰 조사가 이루어졌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관련 사실관계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아티스트를 폄하하여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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