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 ‘강심장 리그’에서 '더 글로리' 박지아가 전도연보다 먼저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밝았던 일화부터 '더 글로리' 히트 전 서러웠던 시절도 함께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SBS 예능 ‘강심장 리그’에서 ‘더 글로리’ 최강빌런인 동은 엄마 역의 배우 박지아가 출연했다.

이날 그는 전도연보다 칸에 먼저 갔다며 소개, 모두 궁금해한 가운데 박지아는 드라마 속 모습과 달리 다소곳한 모습으로 차분하게 인사했고 모두 깜짝 놀랐다. 실제와 동은엄마가 다르다고 하자 박지아는 “그래야죠”라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또 백상 시상식에서 여배우 아우라를 뽐낸 박지아. ‘실제로 무섭지 않다’며 소감을 전했다.사실 시상을 처음 거절했다는 그는 “제가 그 자리에 가는게 맞는지, 생각해달라고 했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특히  2’007년 숨’이란 작품으로 칸 영화제 초청받아 전도연보다 먼저 레드카펫을 밟았다고 했다. 박지아는“같은 해인 그때 ‘밀양’으로 전도연이 여우주연상, 민망하지만 ‘숨’ 상영일이 며칠 앞이었다”며 그래서 레드카펫은 자신이 먼저 밟은것이라 했다.그러면서 배우 6년차인 36세인 당시였다는 영화 ‘숨’에 대해 “ 첫 영화주연에 칸 영화제 초청까지 가니후배들이 부러워했다.하지만 반짝하고 시간이 지나니 무심해졌다”며 “나중엔 오디션 프로필 넣어보겠냐고 하더라”며 지금 놀고있다는 내막이 담겼던 말에 비수가 꽂혀졌다고 했다.

그렇게 연기생활 22년이 흐른 박지아는 “주목받았다가 쉬게되고 또 버티고 견딘 세월의 반복이었다”며“심지어 후배에게 배역을 뺏긴적 있다, 업계 들썩인 초대형 작품”이라며 서러움도 고백했다. 박지아는 “치열했던 오디션 합격시작때 쯤 여주인공이 갑자기 미안하다고 해,  알고보니 연출가는 나를 캐스팅하고 싶어했지만 주최 측에서 다른 분을 선택해 배역이 바뀐 거였다”며“내가 좀 더 어필했어야했나 돌아봤다”며 울컥했다.

다행히 이후 ‘더 글로리’로 화제의 중심이 선 박지아는 “무려 ‘더 글로리’ 촬영장 열흘 전 출근첫 촬영장소가 이발소였고주소가 나와 미리 가봤다 “며 “음료수 사들고 이발소 안 동선을 파악했다 거창하지 않고 다 하시는 것”이라며 찰나의 30초를 위해  짧아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을 안겼다.

그러면서 ‘더 글로리’ 가족 반응에 대해선 “프로필사진이 가족의 자랑 , 어머니가 아직도 용돈을 챙겨주시는데 이번에 잘 돼서 용돈 드리니 반을 돌려주셔 또 받았다”면서 "봉투에 메시지를 적어주셨다‘고생했어 딸’이었다”며 울컥해 지켜보는 이들의 눈시울과 마음도 적혔다. 함께 버텨준 가족들의  큰 힘이 된 한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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