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다케다(Takeda)가 오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이클루시그(ICLUSIG®)(포나티닙)에 대한 신약보충허가신청서(sNDA)를 승인했음을 발표했다. 이는 새로 진단된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Ph+ ALL) 성인 환자를 화학요법과 병용해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이 적응증은 유도 종료 시 미세잔존질환(MRD) 음성 완전관해(CR)를 기반으로 한 가속 승인 과정하에 승인됐다. 이 적응증에 대한 지속적인 승인은 확증 시험을 통한 임상적 이점의 검증 및 설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가속 승인 신청서는 우선 심사를 받았고 FDA 이니셔티브인 실시간 종양학 검토(RTOR) 프로그램에 따라 평가됐다. FDA 이니셔티브는 완전한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에 신청서의 구성 요소를 검토할 수 있도록 허용해 암 치료제를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고안됐다.

다케다 종양학 최고의학책임자인 아우니 파라잘라 박사(Awny Farajallah, MD)는 “아이클루시그의 이번 라벨 확장은 미국의 새로 진단된 Ph+ ALL 성인 환자들이 즉시 승인된 표적 치료 옵션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매우 흥미로운 이정표”라며 “FDA가 아이클루시그의 잠재력을 인정해 기쁘다. 이를 통해 해당 환자들에 대한 의료 공백을 메울 수 있으며, 이것이 희소하고 공격적인 형태의 암 환자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번 승인은 새로 진단된 Ph+ ALL 성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글로벌 3상 등록 직접 비교 임상 시험인 PhALLCON 연구의 데이터로 뒷받침됐다. 환자들이 아이클루시그 또는 이마티닙과 저강도 화학요법을 병행한 이번 연구는 MRD 음성 CR의 1차 평가변수를 유도 종료 시점에 뒀다. MRD 음성 CR은 FDA에 따라 정의된 심층적인 분자 및 임상 반응을 반영하고 Ph+ ALL 환자의 장기 결과에 대한 중요한 예후 지표인 복합 평가변수이다. 아이클루시그는 이마티닙에 비해 우월성을 입증했으며, 아이클루시그를 투여받은 환자들은 유도 종료 시점(3주기)에서 MRD 음성 CR 비율이 2배 이상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임상시험에서 아이클루시그의 안전성 프로필은 이마티닙과 유사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발견되지 않았다.

텍사스 대학교 MD 앤더슨 암 센터 책임자이자 PhALLCON 임상시험의 수석 조사관인 엘리아스 자부르 박사(Elias Jabbour, MD)는 “Ph+ ALL은 극도로 공격적인 암이며 이 질병을 앓는 환자들은 예후가 좋지 않다”면서 “1차 돌연변이 발생을 억제하고 깊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TKI에 대한 필요성은 늘 있어 왔다”고 설명하고 “포나티닙은 이러한 요인을 해결하고 장기적인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이클루시그는 미국에서 화학요법과 병용해 새로 진단된 Ph+ ALL 성인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허가된 키나제 억제제이다. 이 적응증은 유도 종료 시 MRD 음성 CR을 기반으로 한 가속 승인 과정하에 승인됐다. 이 적응증에 대한 지속적인 승인은 확증 시험을 통한 임상적 이점의 검증 및 설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아이클루시그는 과거 최소 두 차례 이상 키나제 억제제에 대해 저항성과 과민반응을 보인 만성기(CP) CML 성인 환자와 가속기(AP)/급성기(BP) CML 성인 환자, 다른 키나제 억제제로 치료되지 않는 Ph+ ALL 성인 환자, T315I 양성 CML 성인 환자(CP, AP, BP), T315I 양성 Ph+ ALL 성인 환자 치료에서 단독요법으로 승인됐다. 아이클루시그는 최근 CP-CML을 진단받은 환자들에 대한 치료에는 적응증이 없으며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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