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 6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 남궁민이 김희철과의 불화설을 직접 해명했다.이날 이진호는 남궁민이 등장하자마자 "원래 민이가 여기 오려고 했는데 우리 반에 사이 안 좋은 사람 있어서"라며 김희철과의 불화설을 언급했다.남궁민과 김희철은 지난 2017년 tvN 예능 '인생술집'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당시 남궁민은 김희철이 특유의 예능 스타일을 핑계로 아슬아슬하게 구는 태도를 지적해 논란이 됐다.이에 대해 남궁민은 "그날 처음 봤다. 술을 마시면서 솔직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길래 나도 솔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가 지난달 22일 첫 방송을 한 이래로 연일 기염을 토하고 있다. 2021년 방영된 시즌 1의 후속작으로 다양한 장르와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여성 댄스 크루들의 경진으로 1등 팀을 가린다는 뼈대는 동일하지만 달라진 점도 두드러진다. 그중 표면적으로 눈에 띄는 건 출연자 섭외의 폭이 해외로까지 확장됐다는 것이다. 일본 댄스 신을 대표하는 크루 '츠바킬'과 영미권 댄서들이 포진한 글로벌 크루 '잼리퍼블릭'이 그렇다. 해외 유수의 크루를 영입한 엠넷의 선택은 다음 이유에서 탁월한 지략일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끝은 곧 새로운 시작이라는 어구를 한 번쯤은 들어본 적이 있을 테다. 입에 발린 말 정도로 치부될 수 있겠지만, 사실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맞는 말이다. 신분, 정체성, 직업을 막론하고 삶의 양태가 어떤 식으로든 변화하면 그 직전과 직후는 다를 수밖에 없다. 영화 ‘정옥’은 변화의 한가운데 있는 주인공이 '끝'을 '시작'으로 받아들이기까지의 성장을 찬찬히 담는다. 주인공 전업주부 ‘정옥’은 폐경을 진단 받은 뒤로 침체되어가는 중이다. 여성으로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는 비관에 더해 갱년기 증상까지 겹치며 그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필자는 평소 엑소시즘 영화를 즐겨 보는 편이다. 국내외 구분 없이 당장 떠오르는 것만 언급해 보자면 , , , 정도. 그중 가장 선호하는 작품이자 대중적으로 추천하고픈 건 국내의 , 국외의 이다.의 경우는 무려 약 8년 전 공개된 비교적 구작인데, 국내 장르물에서는 생소했던 엑소시즘, 우리말로 하자면 '구마 의식'이라는 것을 한국 정서에 맞게 변주해 구현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현재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스포일러가 있습니다.얼마 전 ‘제 15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키노라이츠 관객심사단 자격으로 국내 단편 스물 다섯 점을 접했다. 각본, 연출, 연기 모두 통틀어 무흠한 수작들도 있었지만, 극장 밖을 나온 뒤 계속해서 곱씹게 된 건, 완성도와 무관하게 근래 보기 드문 낭창한 감성을 소유한 B급 영화들이었다. 오늘은 그중 두 편의 실험작을 꼽아 실으려 한다. 먼저 언급할 작품은 대략 20여 분의 짤막한 단편 ‘잠복근무의 맛’이다. 한달 째 잠복근무 중인 형사 동우와 만수는 퍽퍽한 즉석 식품에 단단히 싫증이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 영화 ‘타겟’은 “대수롭지 않게 거래한 중고 매물이 사실 연쇄살인마의 것이었다면?”이라는 오싹한 가정에서 출발한다. 극중 그 주체는 평범한 직장인 여성 ‘수현(신혜선)’이다. 최근 이사를 하며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던 수현은 업무에서도 지장을 겪는다. 그로 인해 전부터 사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온 변태 상사와의 원치 않는 대면도 잦아진다. 그 와중에 한창 예민해진 수현의 심기를 건드리는 것이 또 생긴다. 바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구입한 세탁기가 불량품이었던 것.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해 채근해 보지만 미적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사랑이 시작하는 과정은 우연하고 유형의 한계가 없고 불가해했는데, 사라지는 과정에서는 정확하고 알리바이가 그려지는 것이 슬펐다.”장편소설 35쪽에 실린 문장이다. 그렇다. 사랑은 모호하고 추상적인 계기로 사람을 흔들고, 이별은 명확한 환부를 남긴 채 사람을 속절없이 무너뜨린다. 시한부적 연애의 한계에 직면한 인간은 이 필연적인 낙차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그러나 멜로 드라마, 로맨스 영화에서 이 대전제는 무화되고 만다. 더 정확히 하자면, ‘이별’의 순간을 삭제하고 ‘사랑’의 환락에 초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집은 가장 사적인 공간이다. 이로 인해 집은 최적의 보루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치안의 사각지대가 되기도 한다. 오늘은 ‘집’을 공포의 공간으로 활용한 영화들을 만나보려 한다. 먼저 언급할 영화는 공효진 배우 주연의 2018년작 . 홀로 사는 평범한 직장인 ‘경민’은 어느 날 자신의 오피스텔 집 안팎에서 침입의 흔적을 발견한다.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지만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 돌아오자 경민은 별 수 없이 마주치는 모든 이들을 예의주시하며 스스로의 안위를 확보하기 위해 필사를 다한다.그러나 종반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배우가 곧 장르가 되는 경우가 있다. 보증된 국민 배우 ‘유해진’의 경우가 그렇다. 단역 시절부터 차곡차곡 레이어를 쌓으며 단독 주연을 꿰찰 위치가 된 현재까지 매번 스스로를 갱신해 온 그는 이번에도 익숙한 듯 낯선 얼굴로 변신한다. 무려 로맨틱 코미디물의 남주인공으로. 유해진 특화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의 장기가 큰 몫을 했던 로 작품의 결을 가늠하는 이들이 많을 테고, 실제로 공통분모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기시감을 상쇄하는 건 역시 배우의 탤런트.제과 회사 연구원으로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원작의 팬들, 그리고 콘텐츠 마니아들로 하여금 연일 반향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이 일단락됐다. 외모 콤플렉스로 점철된 직장인이자 밤에는 가면 쓴 성인 bj로 탈바꿈하는 여성 김모미의 반전 에피소드부터 시작해 두 번의 페이스오프, 세 번의 살인을 거쳐 자멸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은 아웃사이더들의 집합소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인공 ‘김모미’부터 부수 인물, 조연 역시 어떤 연유로든 소외된 이들을 한데 집합시킨다. 흥미로운 점은 아웃사이더들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스포일러가 있습니다감각적 스펙터클보다는 개별 인물 간 서사와 그에 녹아든 사회 병리에 주안점을 둔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다. ‘왜’, ’어떻게‘에 대한 해명 대신 지진이라는 대재앙이 도심을 휩쓸고 지나간 뒤, "아파트 한 채만이 남는다면?"이라는 (원작의) 범상찮은 가정으로 대장정의 포문을 연다. 한파가 불어닥친 겨울, 생존의 거점지인 ‘황궁 아파트’를 두고 밖으로 내몰린 외부인들과 집을 사수하려는 입주민들 사이 실랑이가 한창이다. 이때 보기 드문 희생정신으로 주목받은 ‘영탁(이병헌)‘이 주민대표가 되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지속되는 폭염과 간헐적으로 쏟아지는 장마, 연이어 보도되는 흉흉한 사건 사고들에 피로가 누적된 지금, 이를 달래줄 반가운 소식이 있다. 바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이 성큼 다가온 것.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세계 최고 최대 국제여성영화제로, 올해로 25년째 유능한 여성 영화인들과 시의적인 여성 서사를 발굴하는 동시에 그들의 행보를 지지해오고 있다. “우리는 훨씬 끈질기다(We are so persistent)!”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는 금번 축제는 지금, 현재 검질기게 걸어나가고있는 서로의 현재에 안부를 묻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사전 정보를 토대로 혹은 극의 흐름 안에서 관객은 자연스레 주동 인물을 찾고 그에게 마음을 내준 채로 행보를 따라가게 된다. 군더더기 없는 속 편한 관람이 되려면 주동인물은 필연적으로 미덕 혹은 자성을 겸비해야만 하고, 관객은 그의 성패와 희비에 몰입하며 감정적 동요를 겪게 된다. 그러나 어떤 고약한 작품들은 도무지 이입할 수 없는 흠을 캐릭터에 부여해 의도적으로 거리감을 조성하기도 한다. 내게 은 그런 영화였다. 비행기에서 만난 행인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사적인 잡담을 마구 쏟아내는 그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영화 '더 문'은 근미래의 2029년, 달 탐사선에 홀로 고립된 우주대원의 생존기를 다룬 SF 장르로, 천만 감독 김용화와 도경수, 김희애, 설경구 등 공인된 배우들의 합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여타의 텐트폴 무비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긍정적인 실적과 호평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열세에 몰리고 있다. 영화는 5년 전 대한민국의 첫 우주선이던 '나래호'의 공중 폭발 비극과 현 시점에서 그러한 과거를 딛고 재도전을 기약하는 '우리호' 대원들을 비추는 다큐로 포문을 연다.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DP 시리즈 후속편이 공개됐다. 기존 주인공이던 DP 체포조 ‘안준호(정해인)’, ‘한호열(구교환)’을 필두로 ‘박범구(김성균)’, ‘임지섭(손석구)’등이 연이어 등장하며, 여전히 청산되지 않은 군대 내 가혹행위를 조명하지만, 분명한 차이점도 있다. 우선 이전 서사를 적극 활용하고 버무려 긴밀성을 갖춤으로써 전 시즌의 나열식 에피소드가 남겼던 아쉬운 감흥을 지웠다. 또한 통제된 군사 내부에서의 폭력을 미시적으로 포착한 시즌 1과 달리 금번에는 그러한 사각지대를 방기한 수뇌부 그리고 국가를 직접적으로 명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 스포일러가 있습니다올여름 텐트폴 무비의 첫 선두주자 '밀수'가 연일 성공적인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역시 국내 블록버스터의 귀재이자 액션 활극 장인 류승완 감독의 인장이 선명한 작품이다. 전작 '모가디슈'에서 첫 호흡을 맞췄던 조인성, 김재화, 박경혜 배우로 또 한 번 사단을 꾸렸고, 이에 김혜수, 염정아, 김종수 등 관록의 선배들과 박정민, 고민시 등 신진 배우들이 뭉쳐 새로운 조합을 선보인다. 영화의 주된 배경은 산업화가 한창 성행하던 1970년대, '군천'이라는 가상의 바닷 마을로, 생계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넷플릭스 오리지널 '사이렌: 불의 섬'은 체력과 기지로 무장한 여섯 직군의 팀들(소방, 경찰, 경호, 군인, 운동, 스턴트)이 미지의 섬에서 7일에 걸쳐 최후의 한 팀을 가리기 위해 벌이는 육탄전과 지략전을 포착한 서바이벌 예능이다. 어찌보면 상투적인 소재임에도, 고무적인 건 전 출연진들이 여성이라는 것인데, 그렇기에 여러모로 시험대에 오른 콘텐츠이기도 했다.시대가 변화하며 여성 예능의 계보도 확장되어가는 추세이지만, 서바이벌 장르의 경우는 아직까지 남성들의 전유물로 굳혀진 분야이기에 금번 시도는 여러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 유소년기의 노스탤지어와 동심을 자극하는 ‘바비’ 세계관과 여성 성장 서사에 천착해온 감독 그레타 거윅의 합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바비’가 세계적으로 기염을 토해내고 있는 가운데, 왜곡된 페미니즘을 선전하고 젠더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인어공주’ 라이브 액션 공개 이후 근래 가장 반향적인 작품, ‘바비’의 키 메시지는 무엇일까.극의 긴요한 줄기는 이렇다. ‘바비’가 곧 중심인 ‘바비랜드’에서 모든 ‘바비’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될 수 있다. 여성이 요직을 점하고, 남성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현대적 관점에서 일제 강점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콘텐츠들은 오래도록 생산 및 재가공되어 왔지만, 보통은 애도의 차원에 머무르거나 고증을 통해 올바른 의식을 정립하고 복기하게끔 하는 차원에서 매듭지어져 왔다. 반면 영화 는 '친일 복수극'이라는 픽션을 가미해 더 낯설고 도발적인 시도를 감행한다. 극의 주인공 '필주(이성민)'는 치매 노인이자 패밀리 레스토랑의 최연장 알바생이다. 다정하고 넉살 좋은 그에게는 사실 누구에게도 밝히지 못한 비밀이 있다. 무려 60년 동안 과거 일제 강점 당시 가족을 몰
[메디먼트뉴스 김민서 인턴기자] 시작부터 마음을 내줄만한 영화를 만날 일은 드물다. 그 점을 고려할 때 윤가은 감독은 탁월한 재능을 지닌 연출가다. 감독의 첫 장편작이자 첫 관계 맺음에 접어든 아이들의 복합적인 감정을 담았던 에서는 ‘피구 편 가르기’라는 소재를 통해 무리에서 배제될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는 아이의 표정으로 시작해 작품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단숨에 납득시켰다. 차기작 에서는 학교가 아닌 일반 가정집으로 공간을 옮겨 부모의 언성에 짓눌린 주인공 소녀 '하나'를 주인공으로 비춘다. 갈등을 무마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