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이 딸 재아의 무릎 수술 소식을 전했다.

18일 이수진은 "다 잘될 거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오히려 저를 위로하고 수술실로 들어가는 재아를 보니 가슴이 찢어지고 아프고 또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12월 수술 이후 힘든 눈물의 재활을 다 이겨냈고 1그룹 대회에서 시드를 이기고 큰 점수를 따면서 자신감도 찾고 더 높이 날아보려던 재아의 무릎이 더 이상 버티지 못했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수진은 "그동안 시합을 뛰기 시작하면서 여러 번 심한 통증과 증상이 있었지만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며, 엄마 걱정할까 봐 그동안 그런 말 한 마디 안 해왔고 심한 불안감이 있는 상태로 계속 뛰면서 경기에 패한 후에는 자신의 멘탈과 절실함 부족 탓만 하더라"며 딸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동계훈련 시작해서 다쳤으면 코치님이 얼마나 죄책감에 힘들었을까 걱정하며 지금 다쳐서 다행이라 말하는 바보 같고 어리석은 재아 때문에 더 마음이 아프고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간다"며 "재아는 원장님께 '이번 수술이 끝나면 다시 복귀하는데 얼마나 걸릴까요' 물었다. 그걸 보니 '세상 그 무엇도 너를 막을 수가 없구나', '재아도 아빠처럼 그 어떤 시련이 와도 다 이겨내고 더 강한 선수가 될 것 같다'는 확신이 생긴다"고 전했다.

앞서 재아는 지난 17일 "작년 12월 무릎 슬개골 탈골로 인대가 끊어져 인대 봉합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 무릎 부상이 재발돼 수술을 앞두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 이동국은 미스코리아 출신 이수진과 2005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2007년생 쌍둥이 딸 재시-재아, 2013년생 쌍둥이 딸 설아-수아, 2014년생 아들 이시안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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