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달리던 구급차가 갑작스럽게 사고가 나면서 차량에 타고 있던 임신부 하반신이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다. 함께 구급차에 동승한 남편 역시 중상을 입은 상황으로 피해자 가족들은 “진짜 진실을 알고 싶다”며 호소하고 있다.

23일 JTBC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 안산시의 한 도로에서 2차선으로 달리던 구급차가 진출로로 향하다 그대로 충격흡수대를 들이받고 말았다. 충돌 당시 구급차의 속도는 시속 70km였다.

해당 사고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임신부는 척추를 크게 다쳐 하반신이 마비됐으며 함께 있던 남편도 중상을 입었다.

구급차 운전자 A씨는 “사고 지점 근처에서 의식을 잃었다” “사고 당시 속이 메스꺼웠다”라고 말해 사고 직후 건강검진과 심장 초음파 검사를 받았으나 이상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A씨의) 졸음 운전은 아닌 것으로 본다”면서도 대책과 관련해선 “원인이 정확히 나와야지만 그 대책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했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 가족들은 “진짜 진실을 알고 싶다. 멀쩡한 가정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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