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이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따르면 최종화까지 2회 차를 남겨둔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에 뛰어든 중전의 파란만장한 궁중 분투기를 그린 작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픽션 사극이다. 퓨전에 가깝다. 역사적 고증보다 재미를 위한 여러 장치가 많다. 이런 점이 오히려 무겁고 역사적 사실에만 집중하는 정통 사극과의 차별성을 준다. 역사 왜곡이라는 오해도 있지만, 실제 역사를 훼손하지 않는 상화에서의 상상력을 발휘한 허구의 재미는 오히려 새로운 재미 요소라는 반응. 여기에 배우들 열연은 시청률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낳았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조선이라는 한국적인 배경과 왕위를 위한 궁중 여인들의 교육열을 현대 한국 사회를 은유적으로 녹여냈다는 점이 해외 시청자들에게 흥미거리라고. 넷플릭스에서 제공하는 TOP10에 따르면, ‘슈룹’은 11월 7일부터 27일까지 TV (Non-English) 부문에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월 24일부터 11월 27까지 총 5주간 누적 시청시간은 6433만 시간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IMDB에는 이미 현지 언어로 작성된 다양한 리뷰가 작성돼 작품을 향한 의견이 공유되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 유상원 제작국장은 “슈룹의 전 세계적 인기를 통해 스토리에 힘이 있는 좋은 작품이라면 장르를 불문하고 세계 어느 곳에 내놔도 통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한편 에피소드 2개만을 남겨둔 ‘슈룹’은 3, 4일 tvN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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