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채널A 예능 프로그램 ‘결혼 말고 동거' 속 동거 커플들이 자신들의 스토리를 공개했다.

MC들은 오프닝과 함께 3회부터 정규방송을 시작한 ‘결혼 말고 동거’ 프로그램에 대해 감격의 멘트를 밝혔다.

한혜진은 “첫 방송이 나가고 반응이 정말 뜨거웠다. 드디어 동거 이야기가 방송을 탄다며, 새롭고 파격적이다는 반응이 많다”고 반가움을 표현했고 “부모님이 저의 동거를 바라고 있다. 진심이다”라고 밝혀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리고 공개된 첫 번째 동거부부는 미혼남 성욱과 돌싱맘 수진으로 서로가 첫사랑인 이들은 서로를 위하는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방학을 맞이한 아들을 보고 성욱은 수진에게 “계속 육아해야겠네. 자기도 오늘 방학해. 오늘 내가 레윤이 볼게”라며 카드를 주며 아내에게 스윗한 면모를 보였다.

동거 부자는 그렇게 둘만의 데이트를 떠나 함께 바버샵을 들려 똑닮은 머리로 변신한 후, 치과를 방문했다. 하지만 성욱은 보호자 성함과 아들의 성이 달라서 머쓱해하며 결혼이 아닌 동거 중임을 실감하는 순간을 겪었다. 이후, 부자는 햄버거를 먹으며 추억을 쌓아갔지만 아들 레윤이의 “진짜 아빠”언급에 성욱은 속 쓰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빠가 두 명인 것에 대해 혼란스럽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

수진과 성욱은 레윤이를 재운 후, 동거 부자의 데이트에 대해 얘기했다. 수진이 “레윤이 아빠로 인정은 하지만 힘들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고 성욱이 육아에 지칠까 두렵다”고 밝히자, 성욱은 “날 어떻게 생각하길래 그럴까 싶어 서운하다”는 속내를 표현했다. 성욱은 육체는 힘들지언정 오늘도 심적으로 아빠가 된듯한 충만감을 느꼈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동거 2주 차를 맞이한 두 번째 동거부부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대기업 회사원과 한예종 출신 모델 남녀로 우왕좌왕 동거 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동거 수칙을 세웠으나 어느 순간 흐지부지되고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집안 청소에서부터 난항을 겪었지만 잔뜩 어지럽혀진 집을 함께 치우며 알콩달콩 신혼부부 면모를 뽐냈다.

준석, 세미 커플은 생활비 걱정을 하는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세미는 생활비 통장을 만들자고 제안했고 바로 공동생활비 통장을 개설하는 추진력을 보였다. 아직은 어설트일지언정 계속해서 계획을 세우고 맞춰나가는 야무진 모습이었다. 이들은 청소, 중고 판매, 요리까지 모두 함께 해가며 풋풋한 매력을 선보였다. 요리 한 끼도 함께 해먹는 장면을 보고 한혜진은 “동거 뽐뿌가 오네요”라고 부러워했다.

하지만, 2주 후 다시 찾은 두 번째 동거부부는 각 방에서 자고 있어 MC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세미는 눈 뜨자마자 “미침? 몇 시에 들어왔어? 누가 그렇게 술 퍼마시래”라며 머리끝까지 화난 모습을 보였다. 다음 주가 궁금한 뒷이야기를 유발하며 끝맺었다.

세 번째는 2년 차 베테랑 동거부부가 공개됐다. 이들은 결혼을 준비하다가 여러 사정으로 파혼했으나 동거로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은 동거남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발걸음 했고 차 안에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한균은 “나는 자기가 어머니랑 연락 안 했으면 좋겠어”라며 주연이 현재 1순위임을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동거남 아버지는 “모두의 축복 속에 결혼하길 바랐지만 엄마와의 트러블이 있었다. 우선 예쁘게 연애하고 살아봐라. 사람 일은 모르니까 한 번 살아보고 그때 가서 결혼식해도 늦지 않다고 제안했다”고 속내를 이야기했다. 먼저 아버지가 동거를 제안했고 주연은 파혼 이후에도 아버지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이야기를 밝혀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버지는 이어 “엄마하고 저하고도 많이 얘기를 했는데. 현재 엄마는 후회를 많이 하고 있다. 애들 원하는 대로 결혼식도 하자고 이야기는 했는데 1-2년 후쯤 결혼식을 올리는 게 희망이다”라고 말해 세 번째 동거부부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지에 대한 기대감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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