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불타는 트롯맨' 측이 오디션 참가자 황영웅의 논란에도 출연자 홍보를 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28일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측은 공식 SNS에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 D-day. 생방송 문자 투표번호인 고유 번호가 새롭게 지정되었습니다!"라며 TOP8 8명 결승전 후보의 게시물을 하나씩 올렸다.

'불타는 트롯맨' 측은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트롯맨의 운명이 결정됩니다!"라며 1번 김중연, 2번 신성, 3번 에녹, 4번 공훈, 5번 손태진, 6번 박민수, 7번 민수현, 8번 황영웅의 게시물을 차례로 게재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한창 논란인 황영웅의 게시물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황영웅은 학폭 가해, 자폐학행 폭행, 데이트폭력, 군대문제 등 수많은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도 버젓이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

앞서 황영웅은 과거 자폐증을 가진 동급생도 괴롭혔다는 추가 목격담이 등장했다.

지난 24일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가 황영웅의 폭행 의혹을 제기하며 올린 영상에 황영웅이 과거 자폐스펙트럼장애를 가진 동급생을 괴롭히는 것을 봤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

해당 댓글 작성자는 “같은 학년 자폐증을 가지고 있던 사람을 죽일 듯 괴롭히는 걸 봤다”며 “약한 애들 때리는 건 그냥 가벼운 일이었다. 아버지가 조폭이라면서 담배를 피우며 말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고 적었다.

이어 “울산 방송 쪽부터 트로트 한다 할 때 ‘진짜로?'라는 생각을 했는데 결국 이런 일 터졌다”면서 “얼굴이 크게 담긴 현수막이 걸려있던데 정말 기가 막혔다. 고생하셨다. 제발 나락 가 달라”고 했다.

자폐학생 폭행 해당 댓글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황영웅이 과거 친구에게 폭력을 가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한 것에 비추어 의혹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황영웅의 문제를 인지하고 입장문을 밝힌 바 있지만, 정작 황영웅을 홍보하는 마이웨이 행보를 보여 더 큰 화를 초래하고 있다.

'불타는 트롯맨'은 28일과 3월 7일 방송에서 결승전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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