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이 과거 논란 속에도 결승 1차전 1위로 마지막 결승 2차전에 진출한다.

2월 28일 방송된 MBN '불타는 트롯맨' 결승 1차전에서는 온갖 논란에 휩싸인 참가자 황영웅이 편집 없이 등장했다.앞서 황영웅은 상해 전과, 학교 폭력, 데이트 폭행, 불성실한 군복무 등으로 온갖 논란에 휩싸이며 시청자들로부터 거센 하차 요구를 받았다. 그럼에도 황영웅은 프로그램 종영까지 2회를 앞두고 "기회를 달라"며 버티기 작전에 돌입했다. 황영웅은 줄곧 온라인 투표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온 인물. '불타는 트롯맨' 역시 공정하고 투명한 오디션임을 강조하면서 우승 후보 황영웅의 손을 놓지 않았다. 이에 황영웅의 결승전 결과에 많은 관심이 쏠렸던 상황.

예고했던대로 황영웅 분량에 대한 편집은 없었다. 이날 방송은 황영웅 논란이 불거지기 전 사전 녹화됐다. 결승 1차전 1라운드에서 밝은 모습으로 등장한 황영웅은 의형제 박민수와 함께 유쾌하게 유진표 '천년지기' 무대를 꾸몄다. 무대 직후엔 화면에 "천년 만년 응원해"라는 자막도 등장했고, 출연진과 연예인 대표단의 호평도 이어졌다. 황영웅은 연예인 대표단 투표 결과 10:3, 국민 대표단 투표 결과 183대 137으로 박민수를 압도적인 차이로 제치며, 손태진에 이어 중간점수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 1차전 2라운드에서도 황영웅은 활약했다. 박민수, 민수현 등 라이벌들이 연달아 연예인 대표단으로부터 낮은 점수를 받은 가운데 황영웅은 달랐다. 신곡 '안 볼 때 없을 때'를 열창한 황영웅은 극찬 속에 무대를 마무리했고, 국민 대표단의 역대급 반응을 이끌어냈다. 연예인 대표단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특히 김용임은 "자꾸 발전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사랑을 받지 않나 생각한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황영웅은 2라운드 최고점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이에 윤일상은 "드라마를 찍어도 이에 안되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여기에 국민응원단, 실시간 문자 투표까지 합산한 결과는 어땠을까. 해당 부분은 생방송으로 전파를 탄 가운데 황영웅의 표정은 이전과는 달리 확 달라져 있었다. 웃음기는 싹 사라진 채 어두운 표정으로 결과 발표를 기다린 것. 황영웅은 "엄청 긴장도 되고 많이 떨린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결승 1차전 중간 합산 점수 1위는 황영웅으로 밝혀졌다. 이제 대국민 실시간 문자 투표 합산만 남겨둔 상황. 결승 1차전 실시간 문자 유효 투표수가 140만표를 넘긴 가운데 최종 순위가 발표됐다. 1위는 20.5% 득표율을 기록한 황영웅이었고, 손태진, 신성, 공훈, 민수현, 박민수, 김중연, 에녹 순이었다. 이로써 황영웅은 결승 2차전을 앞두고 1,528점을 획득, 다른 참가자들보다 앞서나가게 됐다. 이에 황영웅은 "죄송하다. 혹시나 내가 최종 1위가 됐을 때는 상금에 대해선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놀랍게도 싸늘한 여론은 황영웅의 성적에 이렇다 할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그리고 황영웅은 '기부'라는 초강수를 두며 불타는 여론을 뒤집고자 애썼다. 과연 황영웅은 6억원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보이는 우승 상금의 주인공이 되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사회에 환원하는 반전 드라마를 쓸까.

한편 결승전 점수 최종 4000점 중 50%는 대국민 실시간 문자투표 차지다. 승부처는 대국민 문자투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1대 트롯맨에 한 걸음 더 다가선 황영웅에게 '기회'가 주어질지 시청자들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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