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경찰이 프로포폴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씨(본명 엄홍식·37)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7일 유씨 주거지 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부터 유씨 모발 등에서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에 대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정밀 감정 결과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지난달 5일 미국에서 입국하는 유씨를 상대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간이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간이 소변 검사 결과 대마의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8일과 9일에는 서울 강남과 용산의 성형외과 등 여러 병·의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기록을 확보했고 병원 관계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앞서 확보한 의료기록과 자택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포함해 마약류 처방과 투약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