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배우 이한위가 처가와 불편한 관계임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서는 이한위, 배우 이지훈, 개그맨 박휘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한위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분장팀 막내였던 19살 연하 아내와 첫 만남에 대해 밝혔다. 그는 “막내가 그런 일이 자주 있지 않은데 우리 집사람이 부탁했다. 별다방에서 무슨 빵을 사달라고 부탁했다. 낯설고 신선해서 들어줬다. 사극은 일주일 내내 촬영해 돌아다닐 틈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 역할은 중간에 사라지는 역할이라 소멸됐다. 2년 정도 흘러 개인 블로그로 연락이 왔다. 이한위 선생님, 저 ‘불멸의 이순신’ 분장하던 최혜경이다. 맛있는 것 사주신다더니 어떻게 된 거냐고 하더라. 기억나서 연락하고 밥을 몇 번 사줬다. 계속 분장사였고 배우였는데 다른 이름은 민원인이었다. 빵 사달라, 밥 사달라고. 민원을 해결했다”고 털어놨다.

 

이성적으로 생각은 안 해봤냐고 묻자 이한위는 “전혀. 19살 많은 남자가 여성에게 흑심 품는 건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결과는 이렇게 됐지만, 시작은 그러면 안 된다. 비극으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 친구들은 19살 적은 여자와 사는 걸 부러워한다. 뭘 부러워하는지 모르겠다.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것들 자체가 내게는 두려움”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돌싱포맨' 멤버들은 이한위에게 "장모와 3살 차이라고 하던데"라고 물었다.

이한위는 "(장모가 나보다) 위로 3살 많다"며 "내가 장모보다 어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가장 큰 걱정은) 아내와의 19살이라는 나이 차이였다"고 답했다.

그는 "(아내와 결혼하는 것에 대해) 제 주변은 환호하는데 아내 주변 사람들은 심하게 우려했다. (분위기가) 완전히 갈려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상민은 "장모와 아직도 불편한 사이라던데"라고 질문했고, 이한위는 "불편한 게 아니라 편하지 않은 것"이라며 "뭐 살갑겠습니까"라고 의연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처가에서 그를 이 서방이라고 부른 적이 없다며 "(장모가 나를) '저기'라고 부른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한위는 "첫째 태명이 통통이였어서 '통통이 아빠'라고도 불렸다"며 "(장모가 나한테) 선물을 받을 때도 굉장히 정중하게 받으신다. 내가 무거운 무를 옮기면 '내가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실 정도"라고 씁쓸해했다.

저작권자 © 메디먼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