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이하 살림남)에서는 조동혁이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동혁 가족이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용문사. 조동혁의 어머니는 법당에서 연신 불상을 향해 절을 올렸고, 남편과 아들을 밖에서 기다리게 한 후 추가로 기도시간을 가졌다. 그녀는 기도시간 내내 자녀들을 위한 기도만을 올렸다.

또한 조동혁의 부모님은 용문사 은행나무에 소원을 걸며 아들의 혼사를 기원하려다, 아들 눈치를 보며 '운수대통'으로 내용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소원 종이는 조동혁의 어머니가 직접 붙였는데, 종이를 붙이려던 아버지는 아내에게 이를 저지당한 후, 식당에 가서도 "할머니 소원성취 왜 못 붙이게 해요" 라고 투덜대는 귀여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조동혁 가족은 절에서 나온 뒤 장어구이집에 들러 풍족한 식사를 마쳤고, 숲속에 있는 찜질방에서 몸을 푸는 시간도 가졌다.

찜질방 이후로 조동혁이 준비한 코스는 가족 사진 촬영 코스였다. 조동혁의 어머니는 사진관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그렇게 여행을 많이 다니고 했는데 오늘만큼 만끽한 적이 없다" 라며 여행에 함께한 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조동혁의 어머니는 "엄마가 나이가 많으니까 요즘 옷 정리를 하고 있다, 내가 죽으면 너희가 정리해야 하니까" 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어머니의 말에 속이 상한 조동혁은 "정리를 왜 해" 라며 작게 투덜거리기도 했다.

이 날 여행에 함께하지 못한 형은 이후에 합성하기로 하고, 세 가족은 다정하게 가족사진을 찍었다. 부모님 두 분의 커플 사진 촬영 이후, 조동혁의 어머니는 영정사진을 찍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어머니는 "영정사진이 아니라 효도사진 장수사진이라 하더라, 찍어놓고 싶었다" 고 말했고, 곧 영정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조동혁은 혼자 영정사진을 찍으려고 자리에 앉은 어머니를 보고 웃으며 "엄마, 웃어" 라고 말했지만 착잡한 속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찍으라고 할 수도 없고 말라고 할 수도 없고" 라며 난감한 마음을 표현했다. 어머니의 사진 촬영 이후에는 아버지도 영정 사진 촬영을 마쳤다. 조동혁은 "몰랐는데 부모님께서 많이 늙으셨더라" 며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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