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가수 박군이 야생에서 손도끼로 파를 썰었다.

3월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98회에서는 먹방 크리에이터 상해기(권상혁)의 군대 콘텐츠 촬영을 돕기 위해 가수 박군이 깜짝 등장했다.

이날 박군은 경기도 포천시 상해기의 콘텐츠 촬영장에 나타났다. 그는 오자마자 "그거 괜찮겠다. 밥먹는 것도 하는데 자체적으로 콘셉트를, 진짜 동계 훈련 와가지고 하는 느낌으로. 땔감 직접하고. 물 필요 없지 않냐. 눈 녹여 하면 되지 않냐"고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내더니 "훈련하고 산에서 자고 했던 추억 막 생각나고 다시 하고 싶다 생각 안 드냐"고 물었다.

이런 박군이 "찐이다. 있는 그대로 하려고 온 거고 손톱도 일부러 안 깎고 나왔다. 야전에 나올 때 필요하다. 멧돼지와 붙었을 때 눈이라도 파야하니까"라며 열정이 진심임을 드러내자 김희철은 "살면서 멧돼지와 을 일을 생각 안 하지 않냐"며 충격 받아 웃음이 빵 터졌다.

요리를 위해 파를 찾는 박군에게 파를 전달한 스태프가 칼을 찾는 사이 박군은 가지고 있던 손도끼로 파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이 모습에 촬영을 하던 상해기의 누나는 “박군 님은 어딜 가도 살아남으실 거 같다”며 감탄했다. 스튜디오의 정지선 셰프 역시 박군의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VCR 속 박군은 통나무로 버너를 만들자는 제안까지 했다. 이를 본 김숙은 "캠핑할 때 감성으로 한다. 15,000원에 판다. 사서 가는 것"이라며 "오늘 잘못 걸렸다"고 말했고, 전현무 역시 "무슨 채널인지 모르고 온 것 같다"며 "잘못 캐스팅 했다"고 공감했다. 상해기는 "꼰대라서 그런가 자꾸 시키려고 하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토로했다. 전현무는 쉬지 않고 돌아다니는 박군에 "쟤 좀 보내라"고 일침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군은 특전사로 14년 8개월간 복무했다. 지난해 4월 8살 나이, 8㎝ 키 차이를 극복하고 그룹 LPG 출신 한영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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