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마이웨이' 이종구가 화려한 과거사를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는 성우 겸 배우 이종구가 출연했다.

이날 자신을 "성우 겸 배우, 바른말 지킴이"로 소개한 이종구는 "성우니까 성우답게 인사하겠다"며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을 완벽하게 성대모사했다.

이종구는 "'경제실록 50년'이라는 드라마를 할 때 정주영 회장 역을 했다. 회장님과 회식을 하는데 국장님이 회장님께 많이 도와달라고, 그냥 라디오만 많이 들어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제가 '비서실장, 앞으로 '경제실록 50년' 끝날 때까지 CM 계속 붙여'라고 성대모사를 했었다. 그랬더니 2년 동안 계속 광고가 붙었었다"고 전해 놀라움을 주었다.

1980년부터 우리말 지킴이 활동에도 열심이라는 이종구는 "일제 시대에 조선어학회 33인이 국어사전을 편찬했다. 그 33인 중에 저희 할아버지가 이강래가 있다"고 전해 놀라움을 주었다.

25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극 배우로 시작, 자신의 오랜 꿈인 성우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는 이종구는 "연극을 하고 성우가 됐다. 성우 시험은 제가 9번째에 합격이 됐다"고 전했다.

故송해 등 쟁쟁한 성우들 사이에서 라디오 연기상을 받을 정도로 독보적인 목소리를 발산했다는 '검정고무신' 땡구 역 등 화려한 이종구의 커리어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종구는 현재 양평에서 전원생활 중이었다. 자연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아파트를 팔고 전원으로 왔다는 두 사람.

미용사와 손님으로 처음 만났다는 두 사람. 여전히 아내의 눈을 칭찬하는 이종구와, 이종구의 목소리를 칭찬하는 아내. 아내는 "남편이 제 눈을 예쁘다고 했다. 그런데 언젠가 술 먹고 화가 나니까 '그때는 예뻤는데 지금은 썩은 동태 눈 같다'라고 하더라"고 이종구의 변화를 폭로했다.

농사일을 한 후 엄나무까지 넣은 닭곰탕을 준비하는 두 사람. 닭곰탕이 다 되기 전 막간 노래방을 즐기는 등 두 사람만으로도 오붓한 전원생활을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알고보니 두 사람은 현재 20년째 이혼 상태라고 해 충격을 주었다. 아내를 향해 혼인신고서를 선물로 내민 이종구.

아내는 "남편이 좀 고지식한 면이 있다. 분노 조절 장애가 있다. 살림을 집어던진다던가"라고 이종구의 모습을 폭로해 충격을 주었다.

이어 "홧김에 가정법원에 5번 가기고 했고, 같이 안 산다고 머리를 깎기도 했다. 한번은 술을 마시고 새벽 5시까지 저를 괴롭혔다. 법원 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혼 서류를 냈다"며 지난 2003년 이혼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혼은 했지만 아빠 없는 가정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그 이후로도 함께 살았다는 두 사람.

아내는 "남편이 죽으면 법적 아내가 아니기 때문에 옆에도 못한 가더라"며 혼인신고를 결정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혼인신고를 하고 이종구는 아내와 함께 떠난 신혼여행에서 직접 화환으로 변신, 깜짝 이벤트를 선사했다. 돈 봉투에 꽃다발, 하트 모양 편지까지 준비한 이종구에 아내는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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