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그룹 DKZ 멤버 경윤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가운데 재차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경윤은 지난 14일 공식 팬카페에 “저로 인해 제일 많이 놀라고 실망했을 아리(팬클럽 명칭)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이어 부모님이 운영하는 JMS 관련 카페를 언급하며 “그 카페(부모님이 운영하는 JMS 관련 카페)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저로 인해 찾아가게 되신 거라 더욱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경윤은 “저의 미숙한 대처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며 “과거 큰 고민 없이 언급했던 말들이 더 큰 오해를 불러왔고 그 모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에서는 여성 신도 상습 성폭행 혐의를 받는 JMS 총재 정명석 씨의 만행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온라인상에는 JMS 관련 시설에 대한 정보가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경윤의 부모가 운영하는 카페 주소가 포함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JMS 교주 정명석의 필체가 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경윤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가 JMS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DKZ 소속사 동요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공지를 통해 경윤은 해당 종교를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다며 가족 운영 업체는 영업을 중지했고 탈교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경윤은 지난 13일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JMS 모태신앙이었다며 "지금이라도 실체를 알게 되어 다행"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직 유명하지 않아서 다행인 건가? 어쩌면 나도, (더 유명해지면) 그들의 포교 도구로 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끔찍했다. 그래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탈교한다. 탈교다. 더 이상 JMS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하 DKZ 경윤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경윤입니다.

먼저 저로 인해 제일 많이 놀라고 실망했을 아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저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시고 사랑을 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좋은 소식을 들려드려도 모자라는데 저의 부족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해드린 것 같습니다.

이미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서야 찾아와서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분에게 제일 먼저 찾아올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겁이 많이 났어요. 다른 어떤 분들보다 저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이라 미련하게도 더욱 망설여졌어요.

그 카페에 방문하셨던 분들은 저로 인해 찾아가게 되신 거라서 더욱 면목이 없었고 성급한 말들로 오해가 더 커질까 두렵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죄송한 마음을 전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했고, 더 늦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저의 미숙한 대처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과거에 큰 고민 없이 언급했던 말들이 더 큰 오해를 불러왔고 그 모든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 정도로 반성과 자책을 하고 있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저라서 너무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실망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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