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가수 겸 방송인 미나와 남편 류필립이 티격태격하며 Q&A를 진행했다.

지난 15일 미나, 류필립은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에 'Q&A 5만 구독자 기념 질문 타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미나는 "실버버튼을 받는 게 올해 버킷리스트다"라고 했다. 류필립은 "올해 제 버킷리스트는 미나를 월드 스타로 만드는 거다. 더 늙기 전에, 빛을 읽기 전에 유튜브를 인기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나는 "계속 돈 안 벌고 나를 통해서 돈 벌게?"라고 물었고, 류필립은 "우리 미나가 질 때쯤 제가 다시 피어나겠다"고 했다. 미나는 "남자 40대는 관리 안 하면 금방 간다"고 지적했다.

몸매 관리법에 대해 미나는 "원래 운동을 별로 안 좋아한다. 특히 결혼하니까 같이 먹어줘야 하고 맥주도 한잔해야 하니까 더 힘들다. 운동을 꼭 해야겠다고 해서 7년 전에 잠깐 배웠던 폴댄스를 주 4~5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류필립은 "폴댄스를 4~5일 하는데, 한 번 따라 가봤다. 온몸의 근육을 다 쓰는 운동이다. 식단은 아예 안 한다. 폴댄스를 되게 길게 한다"고 했다.

미나는 급하게 체중 조절이 필요할 때 살 빼는 팁으로 "오전에는 셰이크, 샐러드처럼 가볍게 먹는다. 단식까진 아니더라도 간헐적으로 셰이크를 먹는다"라고 했다. 류필립은 "저녁은 셰이크를 먹으며 공복을 유지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필립의 스타일링은 미나 담당이었다. 미나는 "옷은 제가 골라준다. 옷을 진짜 못 고르고 촌스럽다. 제 옷을 골라주는데, 다 이상하다. 오늘 입은 옷도 제가 골라준다"고 했다. 류필립은 "멋있는 옷을 사 입고 싶은데, 돈이 없다. 아내가 옷을 꼭 사자고 먼저 물어본다. 둘러보면 좋은 옷이 눈에 밟힌다. 아내가 비싸더라도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사주는 편이다. 저는 거의 마네킹이다"라고 했다.

서로를 부르는 애칭으로 류필립은 '자기야'라며 "평범하게 부부들이 쓰는 애칭이다"라고 소개했다. 미나는 화나면 류필립을 '멸치XX야'라고 부른다고 했고, 류필립은 "그래서 요즘 운동하고 있다"며 웃었다.

첫 만남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류필립은 "2015년에 군대 가기 전에 생일파티를 놀러 갔다. 부푼 마음을 안고 갔다. 술을 먹고 있는데, 미나 일행이 눈에 띄었다. 진짜 처음 보자마자 '저 사람은 스패니쉬다. 친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내가 그때 살던 집이 인천인데, 집에 가기 싫었다. 찜질방에서 잘 테니 괜찮으면 내일 만나자고 했다. 일어나자마자 샤워하고 나와서 깔끔한 옷을 입고 싶은 마음에 빨간색 민소매를 샀다"고 했다.

미나는 빨간 민소매를 떠올리며 질색했고, 류필립은 "이러다 못 만나겠더라. 술을 마셨다"라고 말했다. 미나는 "술을 마시니까 다시 잘생겨 보였다"고 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로 류필립은 "논산 훈련소에 들어가기 전까지도 계속 전화로 기다리라고 했다. 어떻게든 내 곁은 못 떠나게 하고 싶었다. 주입식 교육을 했다. 제대하자마자 반년 후에 결혼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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