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 방송인 황광희(34)가 숨겨뒀던 속마음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황광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황광희는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로 데뷔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당시 그는 데뷔곡 '마젤토브'에서 파트를 단 3초 분량만 배정받았다고 했다.

황광희는 "많이 속상했었다"며 "저도 아이돌 준비했을 때 멋진 퍼포먼스를 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 노래, 춤도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단 조금 더 잘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음 앨범엔 파트가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쭉 그 (정도 분량의) 파트더라. 마음이 좋진 않았다"라면서도 "누굴 탓하겠냐. 내가 잘 어필을 못한 건데. 데뷔한다고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니구나, 열심히 해야 가져갈 수 있구나 싶었다"며 당시를 돌이켰다.

데뷔 초 주목받았던 제국의아이들 멤버 임시완과 달리 황광희는 무대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다 이후 MBC 예능 '세바퀴'에 출연해 눈, 코, 이마 등 여러 부위에 성형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하면서 순식간에 유명해졌다. 예능 대세로 떠오른 그는 그룹을 대표해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그룹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황광희는 "아이돌이 성형을 이야기해서 좋을 게 없다"며 "멤버들을 대표해서 예능에 나온 거 아니냐. 재밌게 하면 제국의아이들을 조금씩 (여러 프로그램에서) 부를 테니까 내 얘기를 재밌게 풀어보자 했다. 항상 절박했다. 절박한 마음에 (성형 사실을 고백)했다"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황광희는 2010년 임시완, 박형식, 김동준 등과 함께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로 데뷔했다. 올해 데뷔 14년 차를 맞았다. 아이돌 남자 가수 중 사상 처음으로 성형을 고백한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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