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배우 엄태웅의 아내 윤혜진이 초등학교 시절 따돌림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16일 윤혜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What see TV'에서 딸 지온이 입맛에 맞는 닭볶음탕 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윤혜진은 "내일이 업로드 되는 날 인데 17시간 전에 찍고 있다.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정신 없어서 촬영을 못 했다"라며 "편집자가 오늘 밤 샐 각이다"라고 말했다.

평소처럼 남편 엄태웅이 촬영을 진행했다. 윤혜진은 "재료는 말을 하면 찍어라"라고 대뜸 화를 냈다. 그러면서 "지금 정신 없어서 예민하다"라고 경고했다. 그 순간 엄태웅이 또 다른 곳을 찍자 "나를 찍어"라고 호통을 쳐 웃음을 안겼다.  

윤혜진은 "닭볶음탕을 맵게 하지 않을 거다. 원래는 어른 거, 지온이 거 하나씩 하는데 너무 피곤하다. 엄지온이 우리집 1빠니까 지온이 입맛에 맞추겠다"라며 요리를 시작했다.

이후 윤혜진은 거침없이 닭볶음탕 요리를 만들었다. 요리가 끝날 무렵 대화 소재가 떨어지자 엄태웅은 "지온이가 많이 컸다"라고 딸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윤혜진도 "맞다 잘컸다. 고맙다. 대화도 잘 한다"라고 답했다. 엄태웅이 "아이가 예전보다 단단해졌다"고 말하자, 윤혜진은 "원래 안 그랬다. 1, 2학년 때만 해도 흐물흐물해서 얼마나 걱정했냐. 그래서 내가 아이 앞에서 더 단단한 걸 보여줬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엄태웅은 "초등학교 때 지온이처럼 즐거웠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혜진은 "난 초등학교 3, 4학년, 아니 5학년 때까지 최악이었다"라며 "그때 난 정말 따돌림을 받았다. 그냥 아빠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그랬던 것 같다. 모른겠다.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다. 어쨌든 난 항상 학교에서 주눅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윤혜진은 "심장이 아파서 발레를 시작하지 않았냐.  난 항상 어디가 아픈 애였다. 체육 시간마다 스탠드에서 아무것도 못 하고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앉아 있었다"라며 "뭔가 유명한 집 애라고 그런건지 애들이 꼬였더라. 따돌리더라. 하지만 당황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솔직히 상처는 받았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윤혜진은 "내가 그런 경험이 있으니까 살짝 걱정했다. 지온이는 내가 어릴 때보다 더 말도 많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많이 걱정 했다. 그런데 다행히 지금 너무 잘 지낸다. 지온이 곁에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걱정이 안 된다"고 말했다.

발레리나 윤혜진은 원로배우 윤일봉의 딸이다.  2013년 배우 엄태웅과 결혼해 슬하에 딸 지온이를 두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먼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