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모범택시2'에서는 사이비 종교로 인해 무너진 한 자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7일 방송된 SBS '모범택시2'에서는 사이비 종교시설에 들어간 친언니를 되찾으려는 새 의뢰인이 김도기(이제훈)에게 의뢰를 요청했다.

여성(김은비)은 언니를 찾겠다며 종교시설을 찾아갔지만, 입구에서부터 신도들에게 막혀 접근할 수 없었다. 뒤이어 나온 한 종교 관계자 남성은 "넌 가족이란 이름으로 스토킹 중인 거다"라고 주장하고, 사유지 불법침입이라며 경찰에게 여동생을 넘겼다.

언니와 여동생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가족끼리 의지하며 지냈지만, 큰 병에 걸린 언니는 어느 순간 행동이 이생해지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접근한 누군가에 의해 종교에 집착하기 시작한 것.

여동생은 언니가 대출을 받고, 어디선가 폭행당한 듯한 모습을 발견했고 이후 언니가 사이비 종교에 심취해 치료까지 중단한 사실을 알게 됐다. 언니는 사이비 종교에서 "'아버님'의 손길 한 번에 기적처럼 나아짐을 느꼈다"라며 간증까지 하고 있었다.

사이비 종교에 치료비까지 바친 언니는 만류하는 동생의 말에 "너랑 말이 안 통한다. '그분' 말대로다"라며 도리어 여동생과 갈등을 빚었다. 결국 언니는 "'그분'과 함께 라면 내 몸도 점점 좋아질 것"이라는 편지만 남기고 여동생과 의절한 채 사라졌다.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 역시 "종교 문제는 저희가 개입할 수 없다"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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