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관계자 曰 "대표팀 내 갈등 심각, 파벌 존재해"

 

사진 출처 : 폴리뉴스
사진 출처 : 폴리뉴스

[메디먼트뉴스 김제호 인턴기자]대한민국 대표팀이 시끌시끌하다. 팀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과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불화설이 피어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SSC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와 세리에 A에서 훌륭한 수비를 보여주며 '괴물'이라고 불리고 있다. 빠른 발, 패스 능력, 전진 등 현대 축구의 수비수에게 필요한 역량을 모두 갖췄다 평가받는 김민재는 현재 명실상부 전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그런 김민재에게도 국가대표 팀 합류는 어려움이 따랐을까? 지난 3월 28일,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이 끝난 후 김민재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체력적, 정신적으로 지쳐있다. 당분간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라며 국가대표 은퇴를 암시하는 듯하는 발언을 했다. 축구 협회는 다급히 은퇴가 아니라고 사실부인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이후 1월부터 꾸준히 대표팀 차출에 대해 김민재와 협회간의 조율이 있어왔고, 신임 감독 클린스만이 카타르 월드컵 주요 멤버들 위주로 소집을 원해 김민재를 설득끝에 소집했다는 것이 협회의 설명이다. 김민재는 하루만에 사과문을 남기며 본인의 발언이 실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그 뒤였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쳐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쳐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은 오늘 김민재가 사과문을 작성하고 1시간뒤 본인의 SNS 계정에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이후 김민재는 손흥민을 차단하였고, 대한민국 축구 팬들은 초유의 사태에 다들 충격을 금치 못하는 중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이후 손흥민의 개인 트레이너 안덕수씨와 관련된 논란때문에 손흥민과 김민재의 갈등이 심화되었다 주장한다. 안덕수씨는 소위 카타르에서 자신들이 묵었던 '2701호'에서 많은 축구 선수들이 협회의 의료진 대신 자신에게 치료받았고 그들과 교감을 쌓았다고 주장하며 대한 축구협회를 비판하였다. 그러나 축구 협회의 해명 이후 안덕수씨는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김민재는 다시 손흥민의 차단을 해제하고 다시 '맞팔로우'를 한 상태다. 그러나 대한민국 축구계의 두 스타이자 공수의 핵심 사이의 불화설은 축구 팬들의 큰 근심이 되어가고 있다. 신임 감독 클린스만이 라커룸을 장악하고 두 선수의 관계를 원만히 만들어 대표팀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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