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엄태웅-윤혜진 가족이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

25일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는 "무맥락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엄태웅은 "오늘은 일요일인데 요즘 운동에 재미가 들린 윤혜진씨가 조금만 먹고 나면 운동해야된다고 하더라. 그러다 저희 집에서 율동공원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걸어서 오는 계획을 세웠다. 상당히 먼 거리인데 지온이를 데리고 이게 가능할런지. 분명히 올때는 택시를 타거나 버스를 타고 올 것 같은데, 율동공원까지 가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후 밖으로 나온 지온이는 "엄마가 돌아올 때는 버스를 타든 택시를 타든 하자더라"라고 말했고, 엄태웅은 "아빠도 그렇게 예상한다. 가는길도 그렇게 만만치 않다"고 우려했다.

윤혜진 역시 "할 수 있을까? 너무 더운데?"라고 걱정을 표했고, 엄태웅은 "내가 가자고 한거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혜진은 "괜히 쌀을 먹어서.. 탄수화물 먹어서"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지온이는 "재밌게 가는법 알려줄까? 컨셉 잡고 가는거다. 모험 떠나는 컨셉이다"라고 제안했고, 엄태웅은 대장, 윤혜진은 총무, 지온이는 당번으로 역할을 정했다. 엄태웅은 "율동공원으로 가지 않으면 행성이 지구에 부딪힌다"라고 컨셉을 잡아 즐거움을 더했다.

하지만 출발부터 윤혜진은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가 하면, "나 어떡해 화장실 갔다올걸"이라고 화장실을 찾아 엄태웅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엄태웅은 "지금 경치볼때 아니다. 지금 무슨 관광가는것처럼 생각하냐"고 말했고, 윤혜진은 "돈은 나한테 다 있어 너네. 대장이고 나발이고 돈 가진 사람이 일등이다"라며 "왜 총무한테 반말하냐"고 티격태격했다.

이어 "물 같은거 하나씩 해?"라고 물었고, 엄태웅은 "오줌마렵다며. 무겁잖아 가다가 편의점 많은데 왜 굳이 짐을 만드냐. 야 진짜 오합지졸이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윤혜진은 "립밤 안가져왔다"며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엄태웅은 "립밤같은 소리 하고있네 지금.. 총무라고 맡겨놨더니 공금을 립밤사는데 막 쓰네", "지금 몇 걸음 걸었다고 거길 들어가. 립밤 바르는 입술봐. 진짜 얄밉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뒤늦게 마음이 급해진 윤혜진은 "여기까지밖에 못왔어? 지금 거의 한시간 다 됐다. 놀면서 와서 그런다"고 말했고, 엄태웅은 "너무 걷기만 하면 지온이가 심심하다. 나의 큰 뜻을 모르네. 이렇게 해서 지온이를 재밌게 가게 하려는"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윤혜진은 "잘했다"라며 칭찬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잠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윤혜진과 지온이를 보며 엄태웅은 "왜 또 앉냐. 누가 휴식하래?"라면서도 "참 아름다운 광경이죠? 지온이가 나중에 이 시간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흐뭇해 했다.

목적지에 다다른 지온은 "좋은 추억될것 같다"고 말했다. 엄태웅 역시 카메라 안으로 들어와 윤혜진, 지온이와 함께 크게 웃음을 터트리며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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