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SBS 'TV동물농장'에 깜짝 등장했다.

28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함께 지내고 있는 은퇴 안내견 '새롬이'의 근황을 공개했다.방송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새롬이 등 반려 동물들과 지내는 모습을 공개하며 자신을 "새롬이 아빠, 그리고 우리 마리, 써니 아빠, 토리 아빠 윤석열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김건희 여사는 "저는 아이들의 엄마 김건희입니다"라고 했다.

2013년생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새롬이는 6년 여간 시각장애인과 지내다 은퇴해 지난해 12월 24일 대통령의 11번째 퍼스트 독이 됐다.

새롬이와 가족이된 사연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용인 안내견 학교에 갔다가 은퇴한 안내견을 보고 너무 쓸쓸해 보였다"며 "'내가 당선이 돼서 마당이 있는 관저에 가게 되면 꼭 은퇴 안내견 키우고 싶다'는 얘기를 했는데 작년 크리스마스날 우리 가족으로 입양을 했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는 새롬이 외 총 6마리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계기에 대해 "저희는 아이를 가졌다가 아이를 잃게 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굉장히 심리적으로 힘들어했는데, 유기견 입양을 해왔더니 아빠(윤석열 대통령)가 너무 좋아했다"며 "집에 오면 아이들(반려동물들) 밥 해줄 생각에 기뻐가지고 잠시 고통을 잊으시더라. 사실은 다 임시보호 할 생각이었는데 아빠(윤석열 대통령)가 하루만 지내보고 모두 '안 되겠다. 키워야겠다'고 했다. 아빠(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자꾸 이렇게 (반려동물이) 늘어나게 된 거다"라고 설명했다.

자녀가 없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새롬이 외에도 반려견 4마리(토리·나래·마리·써니) 반려묘 3마리(아깽이·나비·노랑이)를 키우고 있다. 이들 가운데 비숑 프리제종 2마리를 제외한 반려견 2마리와 반려묘 3마리는 모두 유기동물을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특수 목적으로 이렇게 봉사하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는데, 국가와 사회를 위해 봉사를 했기 때문에 치료받게 될 때 일정 부분은 국가와 사회에서 부담해 주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은퇴 안내견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임기 내 관련 정책이 나올 수 있도록 한번 노력해보겠다. 사지 마시고, 입양하세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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