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1960년대 ‘원조 꽃미남’으로 인기를 끈 원로 배우 김석훈(본명 김영현)이 94세 나이로 별세했다.

29일 영화계와 유족에 따르면 김석훈은 28일 오후 1시46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이며 발인은 30일 오후 1시20분이다.

김석훈은 1925년 6월8일 일제강점기 서울에서 태어나 청주에서 성장기를 보내고, 청주사범학교(현 서원대) 를 거쳐 1948년부터 연극배우로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1957년 유재원 감독의 ‘잊을 수 없는 사람들’로 데뷔한 후 활발하게 활동했다.

1960년대에는 ‘동심초’ ‘춘희’ ‘햇빛 쏟아지는 벌판’ ‘두만강아 잘있거라’ 등 연간 30여편에 출연했으며, 영화 거장으로 불리는 임권택 감독의 데뷔작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에 나오기도 했다.

특히, 정창화 감독, 김지미·황해 배우와 함께한 ‘햇빛 쏟아지는 벌판’(1960)을 통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은퇴작은 1993년 개봉한 곽재용 감독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메디먼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