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가수 테이의 결혼식이 열린 가운데 정태우가 테이의 골프장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29일 오후 정태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네 눈빛만 봐도 알겠다. '형… 결혼식이 이렇게 힘든 거였어요?' '테이야… 돌잔치는 더 힘들다'"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카트 타고 결혼식장 들어가는 새로운 경험하게 해줘서 고맙다. 결혼 축하해. 잘 살아"라고 덧붙이며 사진 네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골프장에서 열린 테이의 결혼식에 참여한 정태우, 장인희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

테이는 이날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의 골프장에 위치한 예식장에서 1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지난달 17일 테이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테이는 "존경하고 소중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사람과 부부의 연을 맺으려 합니다"라고 시작되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지인 모임에서 처음 만난 이 친구는요.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대화를 신중히 하는 사람이었어요. 저보다 한 살 어린 이 사람은 학창 시절부터 어려운 환경 속에 악바리 같은 근성으로 또래보다 훨씬 고되고 성숙한 삶을 살아온 사람이었습니다"라며 "맏이로서 가족을 생각하는 동질감과 일찍부터 시작한 외로운 사회생활 등의 공감으로 가까워졌고, 어릴 때부터 강인하게 살림을 맡아서 차곡차곡 쌓아 올린 지독한 성실함에 인간적으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곁에서 배우고 나누고 격려하며 여섯 해를 넘기게 되었어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닮은 것은 너무 닮아서 재밌고 다른 것은 너무 달라서 치열한 시간이 미안함과 감사함으로 켜켜이 쌓여 단단해진 지금. 두 사람 다 마흔쯤 다다라서야 큰 결심을 하게 되었고 더 늦기 전에 이곳의 가장 소중한 그대들에게 떨리는 마음으로 전합니다. 야외 결혼식장에서 소박하게 몇몇 지인들과 비공식으로 함께할 예정이에요. 친구나 가족들에게도 아직 전부 소식을 전달하지 않은 지금이라 아직 어색하고 떨리네요"라고 전했다.

끝으로 "부디 그대들의 귀한 마음으로 축복과 격려해 준다면 잊지 않고 건강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하며 살아갈게요. 고마워요. 늘. 긴 글 함께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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