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개그맨 오지헌 아버지가 아들을 향한 독설로 놀라움을 안겼다.

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오지헌과 그의 아버지 오승훈이 동반 출연했다. 오지헌의 아버지는 한국사를 가르친 원조 일타강사로 전해졌다.

그는 "아들이 답답하다"라며 "여기에 설득하기 위해 나왔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이어 오지헌에 대해 "이과 출신이라 수학을 좀 한다. 수학 강사를 하라고 하는데 안 하더라"라고 말했다.

특히 아들을 향해 "바쁠 것도 없지 않냐, 자기가 무슨 A급 (연예인)도 아닌데"라며 강한 어조로 얘기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오지헌은 "사실 제 아이들 수학은 제가 가르친다. 그런데 저한테 맞는 재능이 아닌 것 같다. 그럼 (강사로 일을) 안 하는 게 낫다 싶은데 아버지가 계속 하라고 하신다"라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이후 오지헌은 "저는 돈, 행복이 비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을 많이 갖는다"라며 "(아버지가 저한테 일을 별로 안 한다고 하지만) 아이들 등하교 담당도 한다. 제가 아무것도 안 하진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그맨으로서 나름대로 성공했다 생각하는데 아버지는 후배들과 비교를 하신다. 제일 유명한 연예인이 되지 않으면 아버지를 만족시킬 수 없을 것 같다"라고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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