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정 기자]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이 최고 매출을 위해 높은 회전율을 자랑하는 따로국밥을 출시했다.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장사천재 백사장'에서는 백종원이 '따로국밥'을 출시, 최고 매출에 도전했다.

이날 백종원은 첫 저녁 장사 뒤 고민에 빠졌다. 55인분을 판매, 총매출 1632유로(한화 약 231만 원)로 자체 최고 매출을 달성했지만 다른 가게에 밀려 2등으로 떨어진 것.

이에 백종원은 "회전율을 높여야 하는데 지금 회전이 안 나와서 그렇다. 돈을 벌려면 저렴한 걸로 회전율을 높여야 한다. 방법은 단일 메뉴로 조금이라도 회전율을 올릴 수밖에 없다"라며 신메뉴 따로국밥을 출시했다.

메인메뉴가 따로국밥으로 변경된 만큼 주방도 바쁘게 움직였다. 위협적인 양의 소고기를 손질해 냄비에 넣고 가장 중요한 육수부터 우리기 시작했다. 고기 육수 뒤로는 소뼈와 양파, 다진 마늘, 파뿌리를 넣고 3일 내내 끓인 뼈 육수가 자리했다. 백종원은 "뼈 육수하고 양지 육수하고 다 섞는 거다. 원래는 그렇게 해야 하는데 요새는 그렇게 잘 안 한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백종원은 "맛 차이를 알아야 한다"며 유리와 이장우에게 육수의 차이를 알려줬다. 고기 육수와 3일 된 뼈 육수, 1일 된 뼈 육수 그리고 이를 섞은 블렌딩 육수를 모두 맛본 이들은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장우는 "5천 원짜리 와인, 7천 원짜리 와인인데 섞어서 블렌딩 하니까 풍부해져서 10만 원짜리 와인이 됐다"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국밥에 곁들인 매콤 새콤한 겉절이, 한입 크기로 썰어낸 해물야채 전과 양념장 그리고 국밥용 고기까지 착착 준비됐다. 그러나 가게 오픈 전부터 줄이 생기는 등 역대급 웨이팅도 함께였다. 이에 유리는 콘서트 대기줄을 떠올리며 테이프로 마킹을 해 대기라인을 만들었다.

홀 매니저 존박 역시 "한 번에 몇 명씩 준비해서 음식을 대접해 드리겠다"며 기다리는 손님들에게 차근차근 설명했다. 존박의 설명과 함께 첫 손님 6명부터 차례차례 입장을 시작했다. 웨이터 파비오는 "국은 리필하실 수 있으니 원하시면 더 드리겠다"는 설명과 함께 첫 따로국밥을 내놨다.

손님들은 무료 리필이라는 낯선 문화와 먹는 방법에 대해 토론하면서도 금세 국밥 한 그릇을 해치웠다. 빠르게 들어오는 손님만큼 국밥은 빠르게 준비됐다. 장사 시작 15분 만에 가게는 만석이 됐다. 장사 첫날 0명이었던 것을 떠올리면 놀라운 변화였다. 단일메뉴 국밥은 1시간 만에 무려 24그릇이 판매됐다.

이에 힘입어 존박은 2인 테이블을 2개 추가했다. 한 상이 갖춰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100초. 손님 상에 나가기까지 2분 30초면 충분했다. 빠른 회전율에 걸맞은 초스피드 푸드였다. 여기에 맛까지 훌륭한 국밥은 나폴리 현지인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오후 1시 45분경, 국밥 판매량은 총 50인분으로 놀라운 회전율을 자랑했다. 그러나 대기 손님 인원 역시 40명. 유리가 이를 파악해 보고하자 백종원은 "금방이다"라며 최고 매출 달성을 향한 야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홀을 맡은 존박과 시모네 역시 부지런히 손님을 맞이하며 힘냈다.

점심시간이 지난 이후에도 많은 손님들이 빠르게 백반집을 오고 홀에는 손님들이 가득 찼다. 세척기 속도를 추월해 버린 손님 회전율 탓에 직원들은 부지런히 설거지를 해야 했다. 전은 물론 양념장도 동난 가운데 국밥의 인기에 리필은 늘어만 갔다. 그러나 대기하는 손님도 줄지 않았다.

유리가 "38명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하느냐"라며 물었지만 백종원은 "다 팔아야 한다. 반도 안 팔았는데"라고 말했다. 이장우와 유리가 "38명을 지금 어떻게 하느냐"며 지친 티를 냈지만 백종원은 "왜 못해? 국물이 없어? 고기가 없어? 밥이 없어?"라며 갸우뚱할 뿐이었다.

이어 백종원이 "오늘 (장사하고) 내일은 쉬자니까. 어떠냐"면서도 이장우가 "약속해 달라"라고 말하자 "뭐 약속까지 하려 그러냐"라고 외면했다. 뿐만 아니라 존박에게 "지금 남은 손님 다 받으면 기록 깨느냐"며 묻더니 "왜냐하면 기록도 저렴한 거로 기록을 세워야 보람 있다. 25유로로 기록 세우는 거랑 15유로짜리로 기록 세우는 건 다르다"라고 말하는 등 최고 매출 달성을 위한 열정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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