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배우 서우림이 둘째 아들의 죽음을 자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8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서우림이 출연했다.

이날 서우림은 아픈 가정사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우림은 첫번째 결혼에 대해 "전남편이 서울대학교를 나왔다는 것에 혹해서 반했다. 인물도 날씬하고 괜찮아 결혼했다. 결혼할 때 전세금도 없었다. 몇만 원씩 내고 사글세로 살았다. 방송을 해서 벌어서 집도 마련했다. 그 당시에 카바레를 갔다. 어떤 여자와 춤을 추더라. 남편과 사귀는 여자였다. 나중에 알게 되고 이혼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아들들이 남편 성격을 닮을까 봐 일부러 떼어냈다. 미국에 유학까지 보냈다. 아들들의 유학비를 내고 방송 생활을 할 수 있어 감사했다. 아들은 대학까지 마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후 서우림은 미국에서 호텔을 경영하는 남자와 재혼했지만 그 남자와도 이혼했다.

서우림은 둘째 아들에 대해 "뭐가 잘 안 됐는지 술을 그렇게 마셔 중독됐다. 끊으라고 했지만 안 끊더라. 그래서 끊게 하려고 '너 술 끊기 전에는 안 본다'고 하고 헤어졌다. 안 봤다. 내가 죽인 거나 다름없다"고 자책했다. 결국 둘째 아들은 연락을 끊은지 몇달만에 세상을 떠났다.

서우림은 이후 우울증을 앓았고, 아들이 세상을 떠난지 2년만에 폐암 진단을 받았다. 폐암 수술을 3차례나 받기도 했다.

서우림은 "자식에게 부모 노릇을 못해 떠나게 하고 너무 가슴 아프다. 엄마마저 나를 안 보나 하고 가슴이 그렇게 아파서 그랬나 보다. 그거 생각하면 정말 가슴 아팠다. 결국 술을 끊게 하려고 내가 걔를 안 본 게 자식을 죽인 거나 다름없다"고 눈물을 보였다.

서우림은 "너무 가슴 아파 따라 죽고 싶었는데 우리 큰애 정훈이 때문에 따라 죽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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