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1년 전 뇌종양 수술을 받은 연극배우 윤석화의 근황이 공개됐다.

윤석화는 지난 19일 가수 유열의 간증 집회에 참석해 간증을 전했다. 이날 윤석화는 앞니가 다 빠진 모습으로 등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윤석화는 "뜻하지 않게 뇌종양에 걸려서 1년 전에 수술을 받고 1년 동안 투병하고 있다"며 "오늘 제가 사랑하는 유희열 동생의 간증과 찬양에 와서 마이크 주니까 여러분한테 인사한다"고 말했다.

윤석화는 "수술 마치고 며칠 만에 깨어났는지 모르지만 깨어나서 혼자 설 수가 없었다"며 "혼자 설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게 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혼자 서더라"고 말했다.

윤석화는 항암 치료를 거부하고 자연 치유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한 달을 살더라도 윤석화답게, 담대하고 열정적으로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윤석화는 "믿음의 딸과 항상 기도한다. 정말 많이 나아졌다"며 "열이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얘를 살려줘야 한다, 이 동생을 반드시 살려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석화는 1975년 민중극단의 연극 ‘꿀맛’으로 데뷔해 뮤지컬 ‘명성황후’, 연극 ‘신의 아그네스’ 등에서 주역을 맡으며 국내 연극계를 이끌었다. 지난해 8월 영국 런던 출장길에서 갑자기 쓰러졌고 악성 뇌종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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